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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브랜드 앞세워 상가 분양 시장 차별화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16 13:39

한화건설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스퀘어' 조감도. /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스퀘어' 조감도. / 사진=한화건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건설사들이 상가 분양 시장에서 네이밍 전략을 통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단지의 특장점을 알 수 있도록 표현하거나 독자적인 상가 브랜드를 넣는 방식이다. 규모가 작은 건설사들이 ‘단타’로 상가를 내놓고 빠지는 것과는 달리 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상가 전체의 품격도 높이는 효과가 있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한화건설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스퀘어’, HDC아이앤콘스 ‘제주 아이파크 스토어’, 금성백조 ‘애비뉴스완’, 동양건설산업 ‘파라곤 스퀘어’ 등 눈길을 끄는 단지명을 통해 투자자 공략에 나선다.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아파트에 국한됐던 브랜드 색을 상가에도 속속 입히는 추세다. 단지 내 상가가 쏟아지고 있어 차별화가 필요해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상가 분양은 점포수 기준으로 1만6719실이 나와 최근 5년간 공급이 가장 많았다. 작년에도 23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돼 올해 단지 내 상가 공급량이 활발할 전망이다.

고급스러움을 높인 상가 이름은 성공 분양도 이끈다. 태영건설은 경남 창원시, 경기 광명시에 선보인 ‘어반브릭스’ 판매시설은 단기간 모든 호실이 투자자를 찾았다. 작년 호반건설도 '시흥 배곧신도시 아브뉴프랑센트럴' 판매시설 분양을 끝냈으며, 롯데건설도 서울시 금천구에서 ‘마르쉐도르’ 네이밍을 내건 상가가 짧은 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상가 관련 지표도 좋아 시장 분위기도 좋다. 한국 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가 투자 수익률은 중대형(3층 이상, 연면적 330㎡ 초과) 6.71%, 소규모 상가(3층 이하, 연면적 330㎡ 미만)가 6.32%를 기록 중이다. 각각 전년 대비 0.37%p, 0.39%p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밝힌 작년 은행 예·적금 금리(1.56%)를 웃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공급된 상가 평균 분양가도 3.3㎡ 당 3306만원으로 역대 최대를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올 봄 상업시설 분양이 많아 투자자 입장에서 브랜드 유무는 옥석을 가리는데 중요한 요소”라며 “건설사 입장에서는 성공적인 상가 분양이 앞서 분양한 주거시설 가치도 올릴 수 있어 네이밍에 신경 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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