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너지 마인(Energi Mine)’의 오마르 라힘 CEO가 11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 공식 진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절약 보상 메커니즘을 통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한국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문제 등의 환경문제 해결에 일조하겠습니다”
블록체인 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너지 마인(Energi Mine)의 오마르 라힘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한국 공식 진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너지 보상 토큰 플랫폼을 통해 에너지 소비에 있어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변화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에너지 마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에너지 토큰(Energi Token, ETK) 보상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구입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에너지 절약 행동에 대해 에너지 마인의 유틸리티 토큰인 에너지 토큰이 제공된다. 에너지 토큰은 에너지 요금 결제 및 전기차 충전에 활용되거나 실물화폐로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너지 마인은 지난 2월 가상화폐공개(ICO)를 통해 1500만 달러(약 16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최근 영국 철도 국영 기업인 네트워크레일(NetworkRail), 영국의 금융 중심행정 지역인 시티 오브 런던(City Of London), 에너지 대기업 관리자로 구성된 에너지 관리자 협회, 주유 충전소인 유로 거라지(Euro Garages) 등 정부 및 주요 기업, 단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라힘 CEO는 “에너지 마인이 가진 비전과 가치에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많은 한국 사용자들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한국에서 환경과 관련하여 의미 있는 사회적 영향을 만들어 내고자 한국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힘 CEO는 한국 내 다양한 관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블록체인 시장은 오는 22년 100억 달러(약 10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70억 달러(약 7조5000억원)에 이르는 새로운 에너지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오는 40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은 28%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사람들을 에너지 절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