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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저축은행, 제휴영업으로 호실적 이어간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8-04-02 00:00

카드·스타트업 등 연계대출 제휴 준비
최대주주 변경에도 이계천 대표 4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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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계천 유진저축은행 대표

▲사진: 이계천 유진저축은행 대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유진저축은행이 올해 제휴영업을 추진해 작년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고금리 인하, 가계대출 총량규제 유지 기조 대응방안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확보도 효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유진저축은행은 마케팅 관련 부서 인력 충원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5명 정도 충원이 완료됐으며 8명까지 인력을 충원하고 마케팅 방식을 바꾼다는 방침이다.

가계대출 총량규제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작년 유진저축은행은 실적 면에서도 선방했다.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유진저축은행은 영업이익 500억원, 당기순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492억원보다 8억원 늘었으며, 순이익은 재작년 대비 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2016년보다 충당금을 79억원 더 쌓은 것을 고려하면 실적개선 폭이 넓다는 평가다. 실적을 인정받아 이계천 대표는 최대주주 변경에도 연임해 4연임에 성공했다. 유진저축은행이 올해에도 호실적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대출거절 고객 확보 전략…올해 제휴 확대

유진저축은행은 타 금융사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을 유진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휴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마케팅팀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충원된 인력은 연계대출 제휴를 맺을 기관을 발굴하고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연계대출은 한 기관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을 협약을 맺은 다른 기업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대출이다. 지주계열 저축은행은 은행과 연계해 은행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에게 연계된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진저축은행은 다양한 금융기관과 연계대출 제휴협약을 맺어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을 확충하는 이유도 이러한 일환이다. 유진저축은행 관계자는 “카드사나 스타트업 등과 제휴를 맺고 연계대출을 진행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고금리 인하, 가계대출 총량 규제 대응 일환”이라고 말했다.

연계대출을 맺게 되면 비용절감과 함께 연계대출 제휴가 활발하게 되면 그동안 대출 모집 법인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저축은행은 보통 대출모집 법인을 통해 대출이 나가는 경우가 많다. 모집법인 담당자는 대출을 중개한 만큼 수당을 받다보니 모집법인을 통해 들어온 고객은 부실률와 연체율이 높았다. 제휴영업이 활성화 건전성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진저축은행 관계자는 “양질의 고객을 확보하고 기존에 하던 마케팅도 효율성이 높은 마케팅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진저축은행, 제휴영업으로 호실적 이어간다


◇ 기업금융 강화·부실률 개선 실적 견인…이계천 대표 4연임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유진저축은행은 작년 영업이익 500억원, 당기순이익 380억원을 내며 선방했다. 대형 저축은행 중 순이익 규모로는 5~6위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2014년 영업이익은 491억원, 2016년 492억원였다는 점에서 작년 유진저축은행은 실적이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충당금이 늘어났음에도 재작년보다 5억원 가량 이익이 증가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유진저축은행이 이익을 낼 수 있었던건 가계대출 총량규제와 최고금리 인하에 선제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유진저축은행은 최고근리가 20%까지 내려갈 것으로 가정하고 평균 금리를 약22%로 맞춘 상태다. 3월 30일 기준 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별 금리현황에 따르면, 유진저축은행 1~10등급 평균대출금리는 22.45%다.

유진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고금리가 20%까지 내려갈 것을 대비대 컨설팅을 계속 받아 대출금리를 계속 낮춰왔다”며 “현재도 컨설팅을 통해 금리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출심사에 인공지능(AI) 방식을 도입해 불량률 개선 노력도 진행했다.

기존 고객에게 최적화된 머신러닝 방식 모형을 추가 적용해 9개월간 불량률을 비교한 결과, 약37%까지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직업별 맞춤형 방식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한도와 금리를 제공해 고객만족도도 높였다.

유진저축은행 관계자는 “AI방식 도입 이후 약 1년간의 누적된 데이터를 추가한다면 더 큰 성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용평가 시스템에 그치지 않고 채권관리 모형에도 AI방식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IS비율도 높다.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유진저축은행 BIS비율은 15.55%며 작년 말 기준으로는 약 16%를 기록했다. 기업 금융을 강화한 점도 주효했다.

유진저축은행 경영공시에 따르면, 2016년 기업자금대출 비중은 37.77%, 가게자금대출 55.36%, 공공 및 기타자금대출 6.85%였으나 작년 3분기에는 기업자금대출 39.88%, 가계자금대출 52.15%, 공공 및 기타자금대출이 7.97%로 가계자금대출 비중은 감소한 반면 기업자금대출 비중은 증가했다.

유진저축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가계대출을 늘리지 못해 기업대출 쪽으로 집중했다”며 “원래도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비중이 비슷해 가계대출 총량규제 영향을 많이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계천 유진저축은행 대표는 실적을 인정받아 대주주가 바뀌었음에도 이번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유진저축은행은 지난 22일 주주총회를 개최, 이계천 대표 연임을 확정했다. 이계천 대표는 내년 3월까지 유진저축은행을 1년 더 이끌게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이계천 대표가 현대저축은행 당시부터 회사를 잘 경영해왔고 현재 성장세에도 탄력이 붙은 상황”이라며 “대주주가 바뀌었더라도 이계천 대표를 신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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