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 주주 입장에서는 현 주가 수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5배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므로 합병가액 45만2523원은 지난해 말 주당순자산가치(BPS) 대비 PBR 1.46배로 프리미엄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모비스 분할부문 비율이 다소 낮게 보일 수 있는 부분과 분할합병 글로비스 가치가 손자회사 형태로 반영되는 점이 다소 아쉽게 여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비스 주주 입장에서는 기존 물류·해운·유통 부문과 더불어 모비스의 국내 모듈과 AS 부문이합쳐지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향상되므로 기업가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현대차는 이미 현대차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 구조로 만들어 놓았으므로 이번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 분할합병 건에서 크게 영향을 받는 부분이 없다”며 “기아차의 경우는 존속 모비스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유입과 합병 글로비스 부분이 기아차 종속법인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