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 디지털화 ‘잰걸음’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8-03-26 00:00

핀테크 TFT 구성 모바일 서비스 개발
블록체인·AI 등 4차 산업 기술 도입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사진: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

▲사진: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김윤식 32대 신협중앙회 회장이 핀테크를 통해 신협의 전사적 디지털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상호금융업계에 따르면,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은 지난 2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협 조합을 위해 다양한 핀테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식 회장은 “신협 조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신협 핀테크(CU-FIT)’를 추진해 신협금융의 알파고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핀테크 TFT를 두고 4차 산업 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하에 4차 산업 혁명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조합원 모바일 뱅크를 개발과 함께 바이오인증, 간편이체 서비스 등 디지털 서비스를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김윤식 회장은 “조합의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600만 조합원과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AI기반의 금융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협은 올해 순이익 3346억원을 기록, 16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실적 부분에서 순항하고 있다.

신협중앙회도 부실을 상각하며 올해 19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는 만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게 김 회장의 포부다.

그는 신협 조합에 적용되는 규제완화 노력과 함께 사회경제적 조직을 지원하는 사회적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모바일뱅크 개발…디지털 전환 추진 동력 확보

김윤식 회장은 지역밀착형이라는 신협의 강점에 ICBM(IoT-Cloud-Big Data-Mobile)을 접목,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추진동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김 회장은 “지역밀착형 신협 잠재력과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을 접목시킬 것”이라며 “디지털 신협 조직환경을 디지털 전환해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저비용 고효율 사업추진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살아남기 위한 경쟁혁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조합원 모바일 뱅크를 개발하고 바이오인증 업무와 간편이체 서비스 도입, 국고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 등의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

모바일 뱅크 개발과 모바일 서비스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블록체인, 위치기반 서비스 등 4차 산업 기술 도입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 시스템 도입이 조합원의 의사결정 참여 접근성을 강화하고 보안성도 높일 수 있어서다.

김 회장은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 시스템이 구축되면 투표 등록과 수행 프로세스 간소화된다”며 “이를 통해 의사결정이 분산되고 투명한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디지털 금융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우수 핀테크 기업과 기술교류, 협력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신협중앙회는 르호봇과 같은 스타트업 육성기업에서 제공하는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에서 아이디어 수집과 우수기술 시범 적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한 핀테크 벤처 발굴도 고려하고 있다. 우수인재 채용 등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보해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오픈 API 플랫폼 구축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오픈API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게 되면 핀테크 기업이 금융기능을 포함한 서비스 제작 시 신협에서 제공하는 특화된 서비스를 API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오픈 API에서는 신협을 이용하는 특정 그룹이나 커뮤니티에 가입한 회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IoT와 AI도입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 없이 운영할 수 있는 키오스크(KIOSK)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키오스크는 단순 ATM 대체가 아닌 직원이 창구에서 맡았던 역할을 모두 대체할 수 있는 개념이다.

김 회장은 “IoT 발전과 AI 도입확대에 맞춰 무인화 창구를 시범 운영하고 확대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조합 내 키오스크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조합원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지오펜싱(Geo-Fencing) 플랫폼 기반기술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조합원 현재 위치와 이동상황에 맞는 혜택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조합과 밴(VAN) 가맹점 위치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신협전용 신규밴(VAN)을 출시해 밴(VAN)금융거래 인터넷망 채널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 디지털화 ‘잰걸음’


◇ 비대면 대출상담·신용대출 개발…영업기반 확충

금융거래가 기존 점포 방문에서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신협도 인터넷, 모바일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비대면 부문 영업기반을 확충해 조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신협중앙회는 인터넷과 모바일 부문의 신용대출과 햇살론을 개발할 예정이다.

고객 유입과 서비스 지원을 위해 인터넷, 모바일 대출상항 화면도 개널, 비대면 영업기반을 재정비한다는 구상이다.

여신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을 신설하고 새로운 여신시장을 발굴해 중소형 조합을 지원하겠다는 게 김 회장의 의지다.

김윤식 회장은 “그동안 지방에 위치한 조합들은 실력이 있어도 인구 감소 등 해당 조합 지역 경제 환경 악화에 따라 부실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중소형 조합의 성장과 생존을 위한 연계대출 제도를 신설해 지역 조합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연간 5조원 규모 여신시장도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신 활성화를 위한 신상품 개발도 진행한다.

인터넷과 모바일로 대출상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비대면 신용대출과 햇살론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비대면 여신상품 도입을 위해 신용평가시스템(CSS)도 다시 개발할 예정이다. 새 수익원 확보를 위해 신상품을 출시하고 저원가성 예금을 늘릴 예정이다.

신협중앙회는 미성년자 대상 적금과 여성조합원 우대 적금을 출시하고 중장년층 대상으로는 체크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민간보조사업자 대상 국고와 지방보조금 전용카드를 출시해 체크카드 이용 확대도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체크카드 활성화를 통해 저원가성(요구불) 예금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 사회적 금융 지원·규제완화 통한 성장 동력 확보

신협중앙회는 정부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고자 사회적 경제조직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김윤식 회장은 “신협은 정부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고 사회적 금융을 신협의 새로운 사업모델화하기 위해 청와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과 합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협은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금융공급자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경제조직과 동반 성장을 추구한다는 입장이다.

사회적경제조직과의 적극적인 연대와 협력을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유명한 대출대상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협은 2022년까지 5년 간 500억원의 자체 기금 ‘사회적경제지원기금’을 설치, 운영해 사회경제적조직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신협중앙회는 “시혜적 관점이 아닌 사회적경제조직과의 적극적인 연대와 협력을 추진해 유망한 대출대상을 발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회적금융 전용 대출상품 출시, 이차보전, 직접투자, 타 기금 출연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기금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별도의 기금관리위원회를 설치해 관리할 예정이다. 기존 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사회경제적 조직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신협중앙회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으로 일반계정, 자체 기금 지원 등 전용상품 출시, 대출한도, 금리, 심사기준 등을 완화한 시장성 사회적금융 상품 출시 등을 검토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을 위한 ‘사회적예금’ 상품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활성화 노력도 진행된다.

사회적경제기업 설립을 위한 사업 모델 검토, 인큐베이팅, 홍보와 판로지원 등 원스톱 체계 구축을 위한 ‘사회적금융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내에서 다양한 사회적 경제조직 설립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마을 단위 자생적 경영기반 확립을 지원하고 사업지 내 보육, 돌봄, 주거복지, 각종 주민 서비스 등을 제공할 사회적경제조직의 창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협중앙회는 수익성 기반을 다져가며 MOU 조기 탈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윤식 회장은 “여신과 대체투자 등 투자 다변화로 장기적 수익구조를 마련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여신건전성을 강화하려고 한다”며 “최대한 빠르게 MOU 탈피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윤식 회장은 신협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정부와의 MOU 해소에도 집중하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로 발생한 조합들의 부실을 떠안으면서 십수년 간 적자로 고전했다.

이로 인해 정부지원금을 받아 2007년 금융당국과 경영개선 MOU를 체결했다.

신협중앙회는 경영개선을 위해 서울 서초사옥을 팔고 대전 사옥으로 이전했으며 지금까지도 운영예산 등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강한 규제를 받고 있다.

당국 MOU를 해소하기 위해서 신협중앙회는 정부로부터 빌린 무이자 지원금 중 남은 2700억원을 갚고 BSI비율 8%를 달성해야 한다.

신협 조합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1~2년 내에 BIS비율 8% 달성과 차입금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내년 납입할 출자금을 올해 미리 받게되면 올해 안에 MOU를 졸업할 수 있다”며 “다만 이 부분은 조합 간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