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에서 주주총회 비상대응반 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
20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김용범닫기

이 자리에서 김용범 부위원장은 "작년보다 주주총회 집중도가 일정부분 완화됐다"며 "전자투표를 통한 소액주주 의결권 행사 환경 개선 과제는 어느정도 성과가 있었지만, 다소 아쉬운 점도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주총이 가장 많이 개최되는 날의 1일 집중도는 539개사다. 이는 지난해(892개사) 대비 20%p(포인트) 가량 감소한 수치다.
주총이 몰리는 '탑3' 집중도는 60.3%로 전년(70.6% ) 보다 10%p 하락했다.
전자투표를 신청한 상장사는 483개사(24.8% )로 지난해 688개사 대비 30% 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까지는 섀도우보팅 제도 활용요건에 전자투표 실시가 포함돼 있어 감사·감사위원 선임을 해야하는 대다수의 상장사가 전자투표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또 1947개사 중 250개 상장사는 주주총회를 분산 개최하고 전자투표도 실시키로 한 반면, 810개사는 집중일에 주주총회를 개최하면서도 전자투표도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주까지 12월말 결산법인 1947개 중 8.8%에 해당하는 171개 회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마쳤다. 이중 3개사를 제외한 168개사의 주총 안건이 모두 의결됐다.
앞으로 2주간 1768개 상장사 주총이 개최된다. 이중 102개 기업은 주총 비상대응반에 의결권 확보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당국은 2주간 예탁결제원에 '주총특별지원반'을 설치해 운영하고 전자투표 등을 독려하기로 했다. 또 금융투자협회에 102개 집중지원 대상 기업의 의결권을 확보하는 것 관련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