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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차기 사장 정영채·조한홍 2파전 조짐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2-28 16:02

정영채 NH투자증권 IB부문 대표 부사장(왼쪽)과 조한홍 전 미래에셋증권 기업RM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IB부문 대표 부사장(왼쪽)과 조한홍 전 미래에셋증권 기업RM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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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NH투자증권 차기 사장 경선이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NH투자증권 투자은행(IB)부문 대표(부사장)와 조한홍 전 미래에셋증권 기업RM대표의 2파전으로 흘러갈 조짐이 관측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22일 회의를 열고 차기 사장 후보 숏리스트(최종후보군)를 확정했다. 숏리스트는 내∙외부 인사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됐다. 김 사장과 정영채 부사장, 김광훈 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등 내부 출신 3인이 나란히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숏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까닭에 김 사장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빠지게 됐다. 당초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5일 김원규 사장, 이장영 사외이사, 김선규 사외이사, 김일군 사외이사, 정용근 비상임이사 등 5명으로 임추위를 구성해 발족했다. 이후 김 사장이 빠지면서 현재 NH투자증권 임추위는 4명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3연임을 노리는 김 사장은 지난해 순이익 35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경영성과로 인정 받고 있다. 2014년 말 우리투자증권-NH농협증권 합병 이후 초대 사장으로서 통합법인의 단결과 화합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직원들의 평가다. 다만 전 정권의 ‘친박계’ 실세였던 김재원 자유한국당의원이 친동생이라는 점은 그의 3연임을 가로막을 치명적인 변수로 꼽히고 있다.

정 부사장은 10년 이상 IB부문에서 활약한 ‘IB통’이다. 국내 IB업계에 대한 영향력으로 치면 국내 최고로 평가된다. 옛 대우증권 출신으로 우리투자증권에 자리를 옮긴 뒤 현재의 NH투자증권 IB부문을 일군 인물이기도 하다. IB사업 고도화가 국내 금융투자업계 핵심 화두로 떠오른 만큼 IB전문가인 정 부사장이 다음 사장으로 적임이라는 의견이 상당하다.

NH투자증권 차기 사장에 증권산업을 잘 아는 외부 전문가가 올 것이란 전망도 최근 힘을 얻고 있다. 특히 6명의 숏리스트중에 외부 인사가 3명이 포함되면서 누가 후보에 올랐는지에 대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숏리스트에 포함된 외부 인물 가운데 지난해 IBK투자증권 사장 후보로 거론됐던 조한홍 전 미래에셋증권 기업RM대표가 급부상하면서 정영채 부사장과의 2파전 양상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 전 대표는 럭키증권과 동부증권 등에서 채권 운용을 주로 하다가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에서 채권본부 이사로 일했다. 이후 미래에셋증권에서 기업RM 대표로서 지금의 미래에셋대우 퇴직연금사업을 구축했다. 2013년 12월 미래에셋생명 법인영업 총괄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 전 대표는 증권업계에서 영업능력과 관리능력을 인정 받는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 내외부에서는 대표이사를 영업관리총괄 대표와 IB부문 대표를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내달 6일 최종 사장 후보를 선정하고 같은 달 23일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을 확정한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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