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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일산, 신도시 집값 양극화 “왜”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8-02-28 11:43 최종수정 : 2018-02-28 13:44

분당, 지난해 7월 이후 꾸준히 집값 상승 ‘강남·판교’ 후광 효과
일산, 지난 1월 집값 마이너스 기록 ‘운정신도시’ 개발 속도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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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분당구, 일산 동서구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추이. 자료=한국감정원.

성남시 분당구, 일산 동서구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추이. 자료=한국감정원.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경기도 신도시 지역인 분당과 일산에서도 집값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분당은 ‘강남’, ‘판교’라는 뛰어난 조력자가 있지만, 일산은 집값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주변 지역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보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는 지난해 7월부터 꾸준히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해왔다. 지난해 7월 1.04%의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8월 2.24%, 지난해 9월 1.16%, 지난해 10월 0.60%, 지난해 11월 0.47%, 지난해 12월 0.53%, 지난 1월 1.80%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분당은 대규모 테크노밸리가 있는 판교 주변 지역으로서 부동산 투자 매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8.2 부동산 대책 이후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실수요자들이 몰리는 가운데 분당이 혜택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강남과 가까운 점도 분당의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부동산 업계는 분석한다. 정부가 강남 재건축 시장을 투기세력으로 판단해 해당 지역 규제를 강화했지만, 여전히 이 지역 집값은 상승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여러 규제에도 불구하고 강남의 집값 상승세는 지속하고 있다”며 “분당은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신도시인 일산은 분당과 정반대의 이유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대규모 개발이 부진하고, 기대했던 운정신도시가 예상보다 개발 성과가 더디기 때문이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실제로 일산 동구와 서구는 최근 두 달간 아파트매매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7~8월 각각 0.65%, 0.56%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던 일산 동구는 지난해 9월 -0.02%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 다음달인 지난해 10~11월 0.07%, 0.12%의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지난해 12월(-0.23%) 부터 지난 1월까지 두달 연속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했다.

일산 서구도 지난해 7~8월 0.85%, 1.15%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0월 -0.03%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0~11월에는 각각 0.04%, 0.08%로 아파트 매매가가 반등했지만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에는 -0.09%, -0.15%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또 다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산은 더 대규모 개발을 진행하기 어려운 지역”이라며 “집값 상승이 기대됐던 운정신도시의 개발이 더뎌지면서 주변 지역의 조력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 GTX라는 호재는 남아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GTX 개발이 본격화된다면 일산의 집값도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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