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자 결정은 농협캐피탈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지난 2016년 500억원과 지난해 1000억원 출자에 이어 3년 연속 단행되는 것이다.
농협캐피탈의 총자산을 다른 금융지주의 캐피탈사 규모인 6~7조원대로 끌어올려 농협금융의 중요한 축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농협금융측 설명이다.
NH농협캐피탈은 지난해 3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창립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자산도 4조원을 돌파했다.
NH농협캐피탈은 지난해 12월1일 기준 신용등급 A+를 유지하며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된 바 있다.
이번 자본금 확충을 계기로 NH농협캐피탈은 선두권 여신전문회사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NH농협캐피탈은 단기적으로 기업금융 전문성을 강화하고 오토금융 캡티브화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며,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금융, 투자금융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지난해 중국 공소그룹 융자리스사 지분 투자에 이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시장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지주 본사 / 사진= 농협금융지주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