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과 캠캐피탈 은행은 지난달 18일 캄보디아 상무부(MOC)에 등록절차를 완료했다. 지난해 10월 인수를 위한 SPA(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고, 12월에는 캄보디아 중앙은행(NBC)로부터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이번 상무부 등록으로 국내외 인허가와 관련된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셈이다.
DGB대구은행은 캠캐피탈 은행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 이에 캠캐피탈 은행의 사명도 'DGB 특수 은행(Specialized Bank)'로 변경했다. 대구은행은 지난 2012년 중국 상해, 2014년 베트남 호치민에 진출해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나, 국외 현지법인 수립은 최초 사례다.
캠캐피탈은행은 지난 2009년 설립돼 캄보디아 프놈펜에 5개 지점을 운영 중에 있다. 직원 규모는 약 300여명이며, 설립 이래 매년 45% 이상의 자산성장성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특수은행 중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시현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출자산 1억400만불을 운용하고 있으며, NPL(부실채권)비율은 0.07%로 양호한 수준이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캄보디아 진출로 동남아지역 성장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신시장 개척과 신사업 진출을 위한 성장기반 강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