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뭄바이 해상교량 위치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인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인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TPL, Tata Projects Limited)와 합작(Joint Venture)으로 뭄바이 해상교량 공사의 2번 패키지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2번 패키지는 약 8억7900만 달러(한화 약 9642억원) 규모다. 뭄바이해상교량의 전체 공사비는 약 22억 달러 규모이다.
대우건설은 타타와 설계·구매·시공(EPC :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을 공동수행한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60%에 해당하는 5억2767만 달러(한화 약 5785억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이번 뭄바이 해상교량 수주는 국내외 교량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사의 장점인 경쟁력 있는 인건비와 현지 수행능력을 조합한 결실이라고 대우건설은 설명한다. 파트너사인 타타 프로젝트는 인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타타 그룹의 자회사로, 대우건설의 시공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사간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발주처인 인도의 뭄바이광역개발청(MMRDA : Mumbai Metropolitan Region Development Authority)은 뭄바이 권역 개발을 위한 주정부 산하의 이행기관이다. 뭄바이해상교량은 마하라슈트라 주 정부뿐만 아니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중앙정부에 있어서도 상징적인 대형 랜드마크 프로젝트다.
교량이 완공되면, 뭄바이와 신규 개발 지역인 나비 뭄바이(Navi Mumbai) 신도시를 잇게 돼 신도시에서 출근하는 뭄바이 시민의 통근시간은 1시간 이상 단축된다. 향후 예정된 나비 뭄바이 국제 공항이 들어서면 주요 상권과 사무지역 및 고급주거단지가 밀집해 있는 동(East) 뭄바이와의 연계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입찰가를 산출해 수주한 사업으로, 향후 인도에서 대우건설의 수주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