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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은 B, 비트코인은 C+...'와이스 레이팅스' 평가 기준은?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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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1-25 18:08 최종수정 : 2018-01-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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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은 B, 비트코인은 C+...'와이스 레이팅스' 평가 기준은?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미국 신용평가사 와이스 레이팅스(Weiss Ratings)가 시가총액 1위 가상통화인 비트코인에 'C+' 등급을 부여했다. 알트(대체)코인인 이더리움과 이오스에는 'B' 등급을 매겨 평가 기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와이스 레이팅스는 신평사 최초로 74개 가상통화에 신용등급을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신용등급은 총 5단계로 나뉜다. 'A'는 엑설런트, 'B'는 굿, 'C'는 페어(보통), 'D'는 위크(약함), 'E'는 베리 위크(매우 약함)이라는 뜻이다.

이번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와 최하등급인 E는 나오지 않았다. 알트코인인 이더리움과 이오스는 B등급으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반면, 대장코인인 비트코인은 C+등급을 받았다. 국내 코인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리플에는 C등급이 부여됐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이번 코인 신용평가를 위해 자체 평가 도구인 '와이스 가상통화 레이팅 모델'을 수립했다. 신용평가를 담당한 팀은 코인 신용등급 결과 공개와 동시에 평가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자료를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해당 모델에는 총 4종류의 지수(index)로 구분되는 데이터가 사용됐다. △가상통화 리스크(복합 타임프레임에서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가격 변동성 데이터, 가격 변동성의 감소 등) △가상통화 보안(벤치마크와 비교한 절대수치 등) △가상통화 기술(익명성 수준, 에너지 효율성, 확장 솔루션 등) △가상통화 펀더멘털(거래 속도, 확장성, 네트워크 보안, 블록 생산의 분산성, 네트워크 용량 등)이 그것이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비트코인 신용평가와 관련해 "비트코인은 펀더멘털로는 A를 받을만 하지만 반복되는 가격 급등락 때문에 리스크 지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신평사는 "평가 결과에 대해 비트코인과 리플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며 "투자자들의 위험을 줄이고 잠재적 가치가 있는 투자종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우리의 기본 목표를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비트코인의 신용등급이 일부 알트코인 보다 낮게 나온 데 의문을 제기하며 해당 신용평가사의 공신력을 의심하고 있다.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와 같이 저명한 신평사가 아니므로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와이스 레이팅스는 과거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미등록된 투자전문가를 고용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허위 마케팅 자료를 배포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용평가 서비스를 하는 업체이긴 한데 처음 들어봤다"며 "이더리움이나 이오스에 더 나은 등급을 매긴 걸 보니 '블록체인 2.0' 기능성 코인에 더 많은 점수가 가도록 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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