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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그림 ‘화룡점정’ 될까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8-01-19 18:31 최종수정 : 2018-01-19 19:07

해외 플랜트, 발전소 등 토목 분야 경쟁력 확보로 종합건설사 도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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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018 호반그룹 신년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사진=호반건설.

'2018 호반그룹 신년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사진=호반건설.



“넓은 시각으로 적극적인 신규사업 발굴과 M&A를 포함한 호반의 미래 비전 찾기에 전념하겠다.”-‘2018년 호반그룹 신년 전략회의’에서 김상열닫기김상열기사 모아보기 호반건설 회장.

대우건설이 종합 건설사 도약을 추구하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화룡점정’이 될지 관심사다. 대우건설 본 입찰에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참여,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9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진행한 대우건설 지분 50.75% 매각을 위한 본 입찰에 호반건설만 입찰제안서를 냈다. 호반건설이 제시한 매각가는 1조6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오는 2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건설 본 입찰에 입찰제안서를 낸 곳은 호반건설뿐”이라며 “이번 매각은 여타 경우와 달리 단독입찰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주택사업에 집중된 호반건설의 사업구조를 해외공사, 플랜트, 발전소 등 토목분야까지 확대하려 한다. 그 방안으로 M&A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 토목사업 확대를 위해 울트라건설(현 호반건설산업)을 인수한 그는 지난해 한국종합기술과 SK증권에도 관심을 보였다.

대우건설 인수는 이 같은 김 회장의 목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과 동등한 해외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국내 주택에서도 ‘푸르지오’라는 브랜드를 추가로 얻게 된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해외사업이 전무한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품을 경우 중동·동남아를 비롯해 아프리카까지 해외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다”며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대우건설 인수 시너지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도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하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종합 건설사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종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사업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M&A에 관심을 가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단독입찰이라는 점뿐 아니라 산업은행이 매각 무산 보다 국내 기업에 지분을 넘기길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의 주가 하락에 따라 호반건설이 제안한 1조6000억원의 매각가도 합리적이라는 판단이 나온다.

증권사 부동산 한 애널리스트는 “산업은행도 매각 무산보단 국내 기업에 지분을 넘기길 바라고 있어 지난 17일 결정한 주당 최소가격을 충족할 경우 순조롭게 매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본 입찰 전까지 매각이 미뤄질 수 있다는 예상이 적지 않았으나 산업은행이 단독입찰을 받아들인 만큼 호반건설이 인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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