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퓨리는 16일 논문을 통해 블록체인 상에서 비트코인 주소를 묶는 클러스터링(Clustering)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공개했다. 비트코인 주소 클러스터링은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어떤 주소가 단일 사용자의 소유인지 밝혀내 비트코인 사용자를 걸러내는 프로세스다.
비트퓨리의 새로운 솔루션은 클러스터링 모델 구성 단계에서 블록체인 데이터와 오프체인(off-chain) 소스 데이터 두가지 데이터 방식을 모두 활용한다. 지금까지 비트코인 클러스터링은 블록체인 정보만 사용해 클러스터링 모델을 구성했다.
비트퓨리의 기술개발팀은 해당 접근방식을 통해 범죄 수사 시 신뢰할 수 없는 입력 데이터 소스에 대한 오류는 줄이고, 한층 더 강화된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데이터 단독으로 비트코인 클러스터링 모델 구성 시 오류가 있었던 반면, 인터넷에 공개돼 있는 정보 같은 오프체인 소스 데이터 정보를 결합했을 때 오류가 줄어들었다.
발레리 바빌로프(Valery Vavilov) 비트퓨리 그룹 CEO는 "현재 비트코인 사용자는 중복 주소를 만들 수 있어 블록체인 상에서 쉽게 신원을 숨기고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면서 "비트퓨리의 새로운 클러스터링 기법은 법 집행기관의 범죄 수사를 도울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트퓨리 그룹 기술개발팀의 논문은 지난달 16일 국제학술대회인 '기계 학습과 어플리케이션(Machine Learning and Applications, IEEE ICMLA)'에서 발표된 바 있다. 해당 알고리즘에 대한 내용은 백서 전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