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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해피파트너즈’ 자회사 전환 수용…3차 협상은 ‘불발’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8-01-05 16:03 최종수정 : 2018-01-05 17:03

SPC, '해피파트너즈' 지분 51% 자회사 전환 수용
3자 합자회사 협력사 제외·명칭 변경 합의했으나
민노총 “새 법인으로 출범해야” 반발 중도 퇴장
한노총 “3년내 임금 본사수준 긍정…단독협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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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문현군 한국노총 중부지역 공공산업노조 위원장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불법파견 사태 해결을 위한 노사 3차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미진 기자

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문현군 한국노총 중부지역 공공산업노조 위원장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불법파견 사태 해결을 위한 노사 3차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미진 기자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민주노총 제빵기사 노동조합이 합자회사 해피파트너즈의 본사 자회사 전환에 반발해 중도 퇴장함에 따라 노사 3차 협상이 결렬됐다. 지난 1‧2차 간담회에 이은 세 번째 불발이다.

5일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와 한국노총, 민주노총 제빵기사 노조는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오후 2시부터 약 한 시간 가량 비공개 3차 간담회를 열고 제빵사 불법파견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날 협상에서는 그동안 한국노총이 요구해온 3자 합작사 ‘해피파트너즈’의 본사 자회사 전환 방안의 논의됐으나, 민주노총이 이를 거부하고 간담회장을 빠져나가며 막판 협상이 결렬됐다.

임영국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사무처장은 간담회장을 나온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3차 간담회도 결렬”이라며 “해피파트너즈를 (자회사로) 변경하는 방안은 받아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열린 2차 간담회에서 한국노총은 본사 측에 합자회사 해피파트너즈에서 불법파견 업체로 간주된 협력사를 제외하고, 본사의 지분율을 51% 이상으로 끌어올려 자회사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좌측부터) 지난해 11월 1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신인수 민주노동법률원 변호사, 임영국 섬유노조 사무처장, 임종린 섬유노조 파리바게뜨 지회장, 이남신 한국비정규직노동센터 소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신미진 기자

(좌측부터) 지난해 11월 1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신인수 민주노동법률원 변호사, 임영국 섬유노조 사무처장, 임종린 섬유노조 파리바게뜨 지회장, 이남신 한국비정규직노동센터 소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신미진 기자


본사 측은 이번 협상에서 협력사를 제외한 자회사 전환 건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민주노총이 그동안 협력사가 참여한 해피파트너즈 출범 자체를 부정하면서 이견 차이를 보였다. 한노총 측은 현재 소속된 1000여명의 제빵사 중 이미 합자회사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인원이 있는 만큼 전체적인 부정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문현군 한국노총 중부지역 공공산업노조 위원장은 “민노총 측에서 해피파트너즈에 대한 반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사 측에서 자회사 전환과 함께 3년 안에 제빵사들의 임금 수준을 본사의 100%로 맞추겠다고해 이에 동의했다”며 “반면 민노총은 즉시 동일한 수준으로 맞출 것을 요구해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합자회사 전환에 동의했으나, 이에 대한 양대 노조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파리바게뜨 본사의 입장은 더욱 난처하게 됐다. 협상에 참여한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양대 노조의 이야기를 듣고 많은 부분을 보완했다”며 “지난 간담회때보다 분위기가 좋았던 만큼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노총은 이르면 금주 내 민노총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조율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민노총과의 협상에 불발할 경우 단독으로 본사 측과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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