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투자운용이 26일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부동산펀드로 오스트리아 현지 포르타워를 매입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제이알투자운용
리츠자산관리회사 제이알투자운용은 지난 9월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 부동산 펀드 겸영사로 등록 후 이번에 처음으로 부동산 펀드 계약을 맺었다. 부동산펀드는 리츠와 유사하게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대형 부동산에 투자해서 수익을 배분하는 간접투자기구다.
제이알투자운용이 이번 매입한 포르 타워는 비엔나의 핵심 비즈니스 구역인 신 중앙역(Central Railroad Station)권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포르(PORR)가 21년간 장기 임차할 예정으로 기대수익율 9%대 중반으로 안정된 수익이 기대된다. 포르타워는 총 면적 30354m2, 지하3층~지상 22층규모로 1999년에 준공되어 2015년에 리모델링을 마쳤다. 또, 건물 부근에 지난 9월 비엔나 지하철 1호선이 연장 개통돼 도심 중앙까지 10분대에 접근이 가능해져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현석 제이알투자운용 투자사업3본부장은 "이번 부동산펀드 계약으로 유럽 투자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국내 투자자들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려워진 파리, 런던, 프랑크푸르트 등 지역 외에 성장잠재력이 있어 새로이 각광받기 시작하는 유럽 주요 도시로 투자 기회를 넓혀 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제이알투자운용은 유럽뿐 아니라 일본, 미국 등 해외 부동산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투자 포트폴리오 및 지역의 다변화를 이루어나갈 예정이다.
박찬이 기자 cy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