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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수면장애 치료 신약 미 FDA에 신약 승인 신청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7-12-2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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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수면장애 치료 신약 미 FDA에 신약 승인 신청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SK 자회사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치료제가 국내 중추신경계 신약개발 사상 최초로 글로벌 상업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SK바이오팜은 글로벌 수면장애 질환 1위인 미국 ‘재즈(Jazz)’사와 공동개발 중인 ‘SKL-N05(성분명 솔리암페톨)’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신약판매 승인 신청(NDA)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FDA가 신약 판매 승인을 한 후, 빠르면 2019년 초부터 SKL-N05의 미국 판매를 통해 누적 로열티 확보가 예상되며 일본·중국 등 아시아 12개국 판권은 SK바이오팜이 보유해 추가적인 수익 확보도 가능해졌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SKL-N05 1상을 완료한 뒤 ‘재즈’에 기술 수출했으며 공동개발을 통해 올해 임상 3상 약효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면증 및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수면장애 환자 88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위약 대비 주간 졸림증이 현저히 개선됐으며 환자의 주관적 졸림 정도도 시장 선도 약물인 자이렘(Xyrem) 대비 2배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즈’는 지난 6월 이 같은 내용의 임상 결과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수면전문학회(LLC)에서 발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재즈’는 현재 수면 장애 치료제 시장에서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자이렘을 판매 중이며 SKL-N05를 후속 약물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의 성공적 진출 뒤 타 지역의 상업화도 예정돼 있어 SKL-N05는 향후 글로벌 대표 수면장애 치료제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국산 신약으로 전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자부심으로 신약개발에 매진한 결과다”며 “SK바이오팜은 각 프로젝트 별로 시장성과 개발 방향 등을 고려해 ‘기술 수출을 통한 공동개발’ 혹은 ‘독자 개발’ 등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판교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중추신경계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판교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중추신경계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독자개발 중인 ‘뇌전증 신약’ 역시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 미국 FDA로부터 탁월한 약효를 인정받아 추가적인 약효시험 없이 3상 안전성 시험만 진행 중이며 빠르면 2018년 FDA NDA 신청에 돌입할 계획이다.

뇌전증 신약은 미국에서만 연간 1조원 매출이 기대되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뛰어난 약효와 안전성을 인정받아 향후 난치성 뇌전증 치료 분야에 새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는 성공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신약개발에 장기간 지속적인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신약 개발 조직을 지주회사 직속으로 둔 것도 그룹차원에서 투자와 연구를 진행하게 하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신약개발이야말로 단기 실적 압박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투자와 장기적인 비전이 담보돼야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SK바이오팜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데에 모든 역량을 투자하고 있다. 유럽·미국 제약사들이 점령한 세계 제약시장에서 ‘신약주권’ 달성을 통한 국가 위상 제고가 기대되는 이유다.

SK바이오팜이 주력하는 중추신경계 분야는 신약개발이 어렵다고 알려진 분야이나, 난치성 환자가 많아 새로운 신약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크다.

중추신경계 질환 시장은 2014년 810억 달러 규모로 항암분야와 더불어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이며 2021년에는 9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출시하고 그간 축적해온 역량을 기반으로 항암제 등 신규 질환 영역의 신약 개발을 통해 2020년까지 기업가치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종합제약사로 도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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