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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여성노동자 혈액암 3배 보도, 사실과 달라”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7-12-19 16:37 최종수정 : 2017-12-19 17:42

“일반인 발병률 견주면 오차 범위 안에 분포” 방송 뉴스 전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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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여성노동자 혈액암 3배 보도, 사실과 달라”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JTBC가 보도한 ‘반도체 여성 혈액암 최대 3배’ 기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JTBC는 2015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조사했으나 공개하지 않은 보고서를 입수해 반도체 여성 혈액암 발병율이 일반인의 최대 3배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날 JTBC는 “2015년에 작성한 중간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반도체 여성 노동자들의 혈액암 발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최대 3배에 달했다”며 “혈액암 중 하나인 림프조혈기계암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1.7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보고서에서 반도체 근로자 여성의 전체 조혈기계암 발생비는 1.28이며 1보다 높을수록 질병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1.28은 일반인보다 조금 높은 수치이긴 하지만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통계적으로 높고 낮음을 따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JTBC는 기사에서 ‘발생률이 높다’고 말하며 세부 수치는 사망비를 들고 있는데, 발생비와 사망비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역학조사에서 산업현장의 위험도를 분석할 때는 발생비를 더 중요하게 다르다”고 반박했다. 질병이 발생해도 사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는 보고서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비호지킨림프종의 발생비 1.45 역시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비호지킨림프종의 발생비는 1.45로 2008년 2.67에서 크게 낮아졌다”며 “가장 논란이 되는 백혈병은 발생비가 0.96, 사망비가 0.73으로 일반인보다 낮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반도체 작업환경과 질병과의 관계에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골수이형성증후군, 재생불량성빈혈 등 조혈기계암을 폭넓게 보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옴부즈만위원회가 반도체 생산현장을 철저하게 조사해 분석하고 있으며 이 보고서는 내년초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조사중인 종합역학보고서도 2019년 발표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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