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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주가 이틀 연속 급락한 이유는

박찬이 기자

cypark@

기사입력 : 2017-12-18 19:46

발행어음 인가 보류·7000억 유상증자 등 불확실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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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로고./이미지제공=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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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찬이 기자] 유상증자를 앞둔 미래에셋대우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여 그 배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발행어음 업무 심사가 중단되면서 4% 넘게 밀린 주가는 18일 전 거래일 보다 1400원(13.46%) 하락한 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들이 강한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기관투자자들이 196억2200만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투자자는 185억1308만 원, 외국인투자자는 3억8400만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미래에셋대우 주가가 연이틀 급락세를 보인 것은 초대형 IB 핵심업무인 발행어음 심사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중단된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하기로 했으나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지정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등의 불확실성 요인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 김태현닫기김태현기사 모아보기 연구원은 “공정위 조사에 따른 법적 불확실성이 미래에셋대우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했다. 공정위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초대형 IB가 할 수 있는 발행어음, IMA 업무에 대한 금융위원회 승인은 미뤄질 개연성이 높은 상황에서, 유상증자 시 단기적으로 자본의 효율성을 높일 가능성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유지한다”고 했다.
반면 미래에셋대우측은 이번 증자는 IMA 목적이 아니라 국내 및 글로벌 투자 포지션 확보로 인해 자본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메리츠종금 김고은 연구원은 “신규 우선주는 매력적이나 미래에셋대우의 자본 활용능력 가시화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우선주 발행조건이 확정되기 전이나 주주가치 희석분을 추산해 미래에셋 목표 예상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먼저 메리츠종금증권은 종전보다 2000원 낮춘 1만2000원으로, 유안타증권이 1000원 하향해 1만3000원으로 목표 예상주가를 낮췄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늘어날 자본과 주식을 고려해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BPS) 1만2313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1.05배를 적용해 목표가를 산출했다"며 "현재 발행어음 심사가 중단된 점, 향후에도 자사주 매각 등의 자본확충 가능성이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박찬이 기자 cy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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