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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증권사별 경제전망-①] 미래에셋대우 “내년 주식 자산 긍정적…글로벌 경기 양호”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12-09 00:06 최종수정 : 2017-12-20 09:03

한국은행 금리인상 최대 2번 예상
고용 회복 위한 정책적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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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편집자주 : 무술년 개의 해가 임박했다. 증시활황과 상장사들의 높은 영업이익은 2017년 우리 경제 새로운 모멘텀을 주기에 충분했다. 임박한 2018년 주요 증권사들의 금융경제 전망을 진단해 봤다.

미래에셋대우는 내년 완만한 경제 회복세를 예상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5일 “내년 주식 자산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유지한다”며 “글로벌 경기사이클도 괜찮고 국내 기업들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어 영업이익도 나쁠거 같지 않다”며 내년 경기에 대해 전망했다.

방향은 업사이드지만 한국 주식 시장의 대형주 편중 현상이 쉽게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구 센터장은 “코스닥 IT주는 소외된 느낌에서 해당 중소형주들이 차별화에 성공한다면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좋은 업종은 내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국이 주가 고점은 맞지만 기업 실적에 대한 호재가 입증이 된다면 덜 빠지고 그렇지 못 한 기업들은 하락을 예상했다.

그는 “금리 인상 통화정책 기조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점”이라며 “미국이 하는 금리 인상 기조가 과거보다는 느리고 글로벌 쪽에서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내년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1번 혹은 2번 실시해 맥시멈 2.0% 수준을 예상했다.

구 센터장은 “인플레이션에 문제가 없고 통화정책에 여유가 있다”며 “주식시장에 과열 양상이 나타나는 않고 있으며 물가가 급등하는 것도 아니라 경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년 일자리 등 국내 실물 경제는 체감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이것은 2018년의 문제라고만 볼 수 없다”며 “글로벌 소비재가 살아날 것으로 보이지만 쏠림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와 투자 다변화에 대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경제성장률 역시 2%대 후반으로 올해보다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금리는 하방경직적인 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적인 국내 경제 전망은 글로벌 환경이 나쁘지 않지만 내수 부분은 다소 불확실한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 완만하고 긴 경기 회복세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는 내년 기업 영업이익 부분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올해 만큼의 강력한 주식 매수보다는 아웃퍼폼 마켓을 예상했다.

2017년 4분기를 경기 회복 7분기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과거 경험적 주기에 따라 재고사이클 상승 구간의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금은 과거와 달리 재고축적이 미약해 재고 조정과 함께 나타나는 재고사이클 하락 구간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며 “완만하고 길게 진행되는 경기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말 금융위기 대침체(Great Recession) 종료 후 미국 경기 상승은 103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며 역대 최장 경기 상승 기록인 120개월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장기 사이클이 꺾일 경우 과도한 투자, 과도한 신용, 인플레 급등 등에 기인한다고 봤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가동률이 낮게 유지되는 가운데 과열 징후가 없는 상황이며 아시아 신흥국은 경기 사이클이 무의미할 정도로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2018년 세계경제 성장 기여도는 2010년, 2007년에 이어 세번째로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제외 신흥국은 경기 회복세가 3년째 이어지면서 세계경제 성장 기여도가 선진국 만큼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은 경기 모멘텀이 더 높아질 잠재력은 높지 않아 미국, 유로존 모두 2%대 초반 성장률을 예상했다.

한국은 수출 회복, 설비투자 회복 이후 고용시장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통관기준 수출과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강하게 회복됐지만, 고용시장 회복은 부족한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고용시장 회복이 수반돼야 민간소비의 기조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용 회복을 위해 정책적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나 현재 진행 중인 노동정책 변화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제조업의 특이 사항은 생산 물량 확대가 없는 가운데 실질 부가가치(실질 GDP) 성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ICT 제조업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고용 회복이 동반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다.
[2018년 증권사별 경제전망-①] 미래에셋대우 “내년 주식 자산 긍정적…글로벌 경기 양호”

◇서비스업 성장세 둔화

올해 수출 회복도 반도체가 주도해 주로 가격 상승효과를 내고 있으며 수출 회복에 고용 회복이 동반되기 쉽지 않았다. 서비스업은 성장세가 계속 둔화돼 근래에는 연간 2% 내외에 불과하며 서비스업 고용 회복에 한계가 있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는 제도환경 변화에도 주목했다. IFRS9(금융상품), 15(수익인식), 16(리스), 21(보험계약)의 순차적 도입에 따라 연관 업종 및 투자자의 관심이 필요한 환경이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대형금융기관에 대한 채권자손실분담(Bail-in) 제도 도입은 은행채 신용등급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초대형 투자은행(IB) 증권사에 대한 발행업무 허용은 채권투자 수요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수급적 요인은 긍정적으로 봤다. 크레딧 순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할 전망이고, 은행채 및 주택저당증권(MBS)의 순발행은 감소세를 예상했다. 공사채 발행 증가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자동차, 해운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전반적으로 우수한 기업실적을 지속해 신용등급변동 하향 안정화 진입, 순하향 건수가 줄어들고, 등급변동률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세였던 건설채에 대한 수요는 건설채 신용스프레드 축소와 부동산 규제 우려로 점차 식어가는 중이다.

이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 변동성 완화는 크레딧에 우호적일 것”이라며 “국고 금리는 올해 대비 변동성이 감소하면서 크레딧 투자환경에 우호적이며, 금리 레벨업에 따라 장기적으로 실적우려가 커진 여전채는 중단기물 접근이 좋다”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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