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규어 세트 '인연의 끈'.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온라인 마켓의 성장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심화되는 등 전통적인 완구 시장의 축소라는 추세를 반영해 토이저러스를 ‘취미(Hobby)’ 중심의 독점 제안매장’으로 새롭게 정의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유아동 중심 완구 카테고리는 전략적으로 축소하며, 피규어‧프라모델‧드론 등 신규 카테고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 롯데마트가 올해 11월까지 완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은 7% 가량 감소한 가운데 신생아완구‧유아완구‧봉제인형 등 전통적인 완구 카테고리의 매출은 두 자리수로 줄었다. 반면 피규어‧프라모델‧드론 등 카테고리의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마트는 피규어 카테고리를 세분화 해 이를 애니메이션 굿즈(Goods), 팬 굿즈, 게임 굿즈, 무비 굿즈로 나누고 단계적으로 단독 상품을 중심으로 한 신상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7~8월 롯데마트가 단독으로 예약판매를 진행한 로봇 태권브이는 총 2000개 가량 판매됐고, 10월 2일 전문가용으로 500개 한정 예약판매를 진행한 ‘THE 태권브이’는 이틀만에 완판됐다.
또 8월에는 팬 굿즈인 ‘워너원(Wanna One) 11인 피규어(4인치) 세트’를 단독 판매해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보경 롯데마트 취미(Hobby)부문장은 “향후 프라모델 전문 매장, 모바일 및 온라인 게임 아이템 확대하는 등 하비를 중심으로 하는 독점 제안매장으로 지속 키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