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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한은 금통위…증권사들 기준금리 인상 전망 우세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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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1-28 00:55

NH·하나금투·하이·키움증권 등 인상 무게
흥국 동결 예상…변동성 확대폭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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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한은 금통위…증권사들 기준금리 인상 전망 우세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 단행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오는 30일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대체적으로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로 예정된 연내 마지막 11월 금통위에서는 정책금리를 0.25%p 인상한 1.50%로 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미 10월 금통위에서 이일형 금통위원의 금리인상 관련 소수의견 개진을 시작으로 연내 금리인상 경계가 높아진데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마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2017년 성장률이 한은의 예상치인 3.0%를 크게 상회한 3.2%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금리인상을 미룰 명분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따라서 단순히 가계부채 억제를 통한 금융안정 목적뿐만 아니라 펀더멘털에 걸맞는 수준으로의 정책금리 조정 필요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면서 11월 금리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관전 포인트는 크게 만장일치 여부, 한은의 경기판단, 추가 금리인상 시기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론적으로 채권시장에서는 불확실성 완화로 인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이번 금통위에서는 6년 5개월만의 첫 금리인상이라는 점에서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가 만장일치 결정을 이끌어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번 이일형 위원의 금리인상 소수의견은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시그널링 차원이었다는 점에서 큰 부담이 없었겠으나, 이번 금리인상 결정에 반대하는 소수의견은 심리적인 부담이 클 것”이라며 “한은의 경기판단 역시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수정 경제전망 당시 올해 성장률을 3.0%로 예상했으나, 3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3.6%로 나옴에 따라 올해 성장률이 추가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제전망을 상향조정했고 금리인상에 대한 의지를 사전에 피력했던 만큼 11월 금통위의 금리인상은 선반영됐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내년 추가 금리인상 여부가 변수이며, 만일 시장에서 형성된 한차례 정도의 추가 금리인상을 뛰어넘는 신호가 나타날 경우 다소간의 마찰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 신임 총재가 선출되는 한편, 원화강세에 대한 부담을 감안할 경우 금리인상 기조의 수위를 급격하게 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이를 종합해 보면 시장개입 등으로 속도 조절이 예상되지만 수급측면에서 원화 강세 압력이 당분간 우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장일치도 가능하겠으나 반대는 최대 2표가 가능할 것”이라며 “10월 금통위 이후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 쏠림과 금리급등을 감안하면 비교적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이화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이미 시중금리 수준은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한 수준이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후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전망이 확고해진 가운데 국내 경기 반등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1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통위 이후 원화 강세압력은 완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2주 만에 35.2원 급락하면서 약 2년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한국경기 회복, 한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북한 리스크 완화, 외국인 자금유입 지속 등 원화 강세를 유발하는 요인들이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단기간 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이 부각되지 않는다면 원화 강세압력은 완화될 전망”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완만하게 상승해 2017년말 1140원대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중에선 동결을 예상한 곳도 있었다.

이영화 흥국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원화강세 부담으로 동결을 예상한다”며 “코픽스(COFIX)금리, 통안1년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중금리는 이미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의 원화 강세 그리고 가계부채 급증 우려 등으로 연내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원/달러 환율의 급락 문제가 변수로 기준금리 인상 시 원화 강세가 더욱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쉽사리 결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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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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