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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농협금융 '디지털 CEO' 체제 구축…KB·하나 등 대응 관심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1-22 09:30 최종수정 : 2017-11-22 21:09

신한이어 농협도 CDO 총괄체제…외부 전문가 수혈도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제공= 각사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제공= 각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신한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가 그룹 디지털 부문을 총괄할 '디지털최고책임자(CDO)'를 통해 전사적인 디지털화에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따라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등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계열사 전체의 디지털 전략과 사업을 총괄하는 디지털금융최고책임자(CDO, Chief Digital Officer) 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전사적 차원의 디지털 콘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지주 내 '디지털금융부문'도 신설하기로 했다.

기존 금융지주 주관의 디지털금융 전략협의회는 'CDO 협의회'로 격상해 디지털금융 전반 의사결정 기구로 활용한다. 분과를 통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업무 전반에 접목할 수 있는 계열사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도 지난 6월 디지털 사업부문을 확대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한금융 지주사와 각 그룹사에 CDO(최고디지털총괄임원)을 신설하고, 'CDO 협의회'를 운영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 부문 사업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게 했다.

또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역량을 결집한 그룹의 디지털관련 전문가조직(CoE, Center Of Excellence)으로 '신한디지털혁신센터(SDII)도 신설했다. 디지털 5개 핵심 분야인 AI(인공지능), 블록체인,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클라우드, DX(Digital Experience)에 대한 랩(Lab)이 운영되고 있다.

인재육성과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 왼쪽)은 디지털 부문에서 외부 인재를 잇달아 수혈하며 순혈주의가 강한 신한에 새로운 동력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영서 전 베인앤컴퍼니 금융부문 대표를 신한금융지주 디지털전략팀 본부장으로 영입한데 이어, 계열사인 신한은행도 올해 6월과 9월에 잇따라 김철기 한국금융연수원 교수를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으로, IBM 출신의 AI(인공지능) 전문가인 장현기 박사를 디지털전략본부장으로 수혈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4월 디지털 이론(고려대)과 금융실무(신한금융)를 결합한 국내 첫 디지털금융공학 석사과정도 개설했다.

농협금융지주도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이라는 김용환닫기김용환기사 모아보기 회장(사진 오른쪽)의 선언 가운데 올해 1월 농협은행 내 빅데이터 전담조직인 '빅데이터 전략단'을 신설하고 이상엽 전 옙 컴퍼니(Yap Company) 부사장을 신규 영입한 바 있다.

각사 상황에 따라 총괄 방식뿐 아니라 디지털화를 위한 최적의 모델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디지털 금융 조직의 강화 추세와 운영 전략' 리포트에서 조수연 수석연구원은 "과거 디지털 조직의 역할이 현업과 IT조직 간 연계로 제한됐다면 지금은 디지털 전략을 주도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며 "성공적인 디지털 전략 실행을 위해서는 조직의 역량을 결집하고 전달하는 조직구조와 운영 방식이 중요하나 각사의 목표와 상황이 다르므로 차별적인 운영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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