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 2시경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매장 앞에서 '평창 롱패딩'을 구매하기 위한 대기줄이 늘어서 있다. 독자제공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금일 잠실점 에비뉴엘에서 판매가 재개되는 ‘평창 롱패딩’ 물량은 1000벌이다. 영등포점과 평촌점, 김포공항점에서는 각각 200여벌 정도가 판매될 예정이다. 남은 수량이 많지 않은 만큼 구매는 1인당 1개씩으로 제한됐다.
롯데백화점 측은 잠실점 에비뉴엘 오픈시간인 오전 10시 30분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평창 롱패딩’ 구매를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새벽 5시경 이미 대기번호가 1000번을 넘기며 금일 물량이 매진됐다. 나머지 3곳 점포도 오픈 전 이미 대기줄이 마감됐다.
잠실점에서 대기 중인 김모(27)씨는 “집이 송파구이기 때문에 새벽 2시쯤 택시를 타고 금방 올 수 있었다”며 “도착했을 땐 이미 대기하는 사람이 600명을 넘겼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22일 새벽 1시경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매장 앞에서 '평창 롱패딩'을 구매하기 위해 대기자들이 노숙을 하고 있는 모습. 독자제공
그럼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대기자를 바꿔치기 하는 등의 편법이 나타나자 다수의 고객들이 현장 관리자에게 항의하는 등의 소동도 일었다. 또 온라인상에서는 정가 (14만 9000원)보다 웃돈을 더 얹어 대리구매를 해주겠다는 글도 게재돼있다.
현재 잠실점은 대기 순서대로 오전 9시부터 대기번호가 배부되며, 영등포점과 평촌점, 김포공항점은 매장 오픈시간인 오전 10시 30분부터 나눠줄 예정이다. 대기번호표를 받은 고객에 한해서만 금일 구매가 가능하다.
앞서 ‘평창 롱패딩’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으로 입소문을 타며 품절사태를 빚자 롯데백화점 측은 최초 기획한 3만장 중 지금까지 소진된 부분을 제외한 7000장의 판매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4일에는 부산본점과 광복점, 대구점, 대전점, 창원점, 울산점, 광주점 등 백화점 7개 점포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동부산점, 롯데아울렛 수완점 등 아울렛 3개 점포에서 판매가 재개된다. 30일에는 잠실점 에비뉴엘에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판매할 예정이다.
'평창 롱패딩' 판매재개 안내문구와 해당 제품. 롯데백화점 및 평창 온라인스토어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