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쇼핑은 신동빈 회장이 자사 주식 100만 2883주(3.67%)를 처분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주당 처분 금액은 21만 4000원으로 총 처분 금액은 약 2146억원이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의 롯데쇼핑 지분율은 13.46%(378만 4292주)에서 9.89%(278만 1409주)로 낮아졌다.
업계는 이번 매각을 두고 신 회장이 지주사 출범에 따른 순환 출자를 해소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함으로 해석했다.
롯데는 현행법상 지주사로서의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6개월 안에 순환출자고리를 모두 끊어내야 한다. 이번 매각으로 보유한 자금을 활용해 신 회장이 직접 계열사 주식을 매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개인 주식을 매매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파악은 어려우나 개인 대출 상환 목적으로 매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