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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도약기⑤-끝] 옥상옥? 시너지? 금융지주 미래 어디로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10-31 16:40

대형화·겸업화 타깃…자회사 수평체계·M&A로 위험분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지주들은 대형화와 겸업화 인센티브를 강점으로 시너지를 내는 일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수의 자회사를 이끌고 대형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할 수 있고, 이종업종 교차 판매 등 연계영업을 통해 '범위의 경제'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IMF 외환위기 이후 대형 시중은행이 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되는 방식으로 금융지주사 대형화가 이뤄졌다. 그동안 양적성장은 가시화됐지만 한계점도 거론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20176월말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 은행지주 회사는 신한, 하나, KB, 농협, BNK, DGB, JB, 한국투자지주 8곳으로 연결 총자산은 18086000억원 규모다. 올 상반기 중 은행지주 회사의 연결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전입 전)619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8% 증가했다.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하지만 은행지주 회사 총자산 중 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7%에 달하고, 업종 별 순이익 구성에서 은행부문이 68%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한계점으로 꼽힌다. 자산규모 등 여전히 글로벌 선진 금융지주사 대비 양적으로도 왜소한데 이종업종 자회사와의 겸업을 통한 비이자 수익 제고 등 시너지 효과를 내는 일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지주 각사 별로 차별화 전략도 꾀하고 있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원펌(One-Firm) 체계 아래 가시적 그룹 시너지 창출'을 타깃하고 있다. 앞서 캐피탈, 손해보험, 증권 인수를 통해 비은행 사업 부문을 강화한 토대 위에서 "비즈니스 중심의 운영 체계 전환으로 원펌 거버너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농협금융지주의 경우 글로벌 사업 측면에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다. 농업 기반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신흥국을 우선 시장으로 삼고, 성공 가능성 높은 합자나 지분 투자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금융, 유통 연계 등 범농협 시너지 창출 모델도 강조하고 있다.

국내 금융지주 회사들의 선진 금융그룹 도약을 위해서는 국내시장 중심 영업, 포트폴리오 불균형, 지배구조 난맥 문제점을 해소하는 일이 과제로 꼽힌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우리나라의 금융지주그룹 발전방안' 리포트에서 김우진 선임연구위원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한 종합금융그룹 위상을 확보하고, 신규 사업의 경우 주력 자회사보다 지주회사 중심으로 추진하는 등 지주회사로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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