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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3분기 누적순익 신한에게 勝 리딩 탈환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10-30 17:33

누적 격차 513억원…은행 영업력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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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금융지주가 3분기 누적 순익 기준으로 신한금융지주로부터 리딩뱅크 타이틀을 가져왔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3분기 누적 순익(지배지분 연결기준) 2조7064억원을 냈다고 30일 공시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8173억원이다. 3분기 연속 8000억원의 순익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결국 1위 자리는 KB금융지주로 내주게 됐다. 앞서 KB금융지주는 1~3분기 누적 순익 2조7577억원과, 3분기 8975억원의 분기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신한금융이 상반기까지 289억원의 격차로 KB금융을 앞섰지만 3분기 누적 기준으로 KB금융과 513억원 격차가 벌어졌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이미 KB금융은 2분기부터 신한을 앞섰던 상황이다.

KB금융의 '리딩 탈환'은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 부문 영업력 회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84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1%나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도 6321억원으로 역시 전분기 대비 15.8%나 늘었다. 금호타이어 관련 620억원의 충당금이 발생했지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수수료) 이익 호조로 메웠다.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4%를 기록하며 2bp 추가 상승했다. 9월말 원화대출금은 230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성장했다. 은행 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기자본비율 각각 16.16%, 15.01%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KB국민은행은 가계와 기업 전 부문 고른 대출 성장세를 보였고 은행 NIM도 추가 개선됐다"며 "경찰 대상 무궁화대출 사업권 획득 등 영업력 복원 중"이라고 평가했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KB금융에 대해 "업종 내 최고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한 유연한 경영전략 수립이 가능하며 최근 CEO 연임과 함께 경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짚었다.

KB금융에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신한금융도 순이익이 견조하게 성장했다. 신한금융은 3분기에는 일회성 요인이 거의 없고 2분기에 비자 주식 매각을 제외하면 경상 당기순이익은 1.6%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사 별로 신한은행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3분기 순익도 5916억으로 2분기 보다 3.8% 늘었다. 3분기 은행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3.2% 성장했고, 부문별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각각 3.4%, 3.1%씩 늘었다. 다만 신한은행 NIM은 1.56%로 지난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신한금융의 경우 힘을 싣고 있는 글로벌(해외) 부문 포트폴리오 확대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 신한은행 글로벌 손익은 전년동기 대비 33.4% 성장했다. 2016년 연간 실적 (1억 6253만 달러)에 버금가는 1억 5922만 달러(원화 1826억원)를 기록했다.

신한금융 3분기 누적 비은행 그룹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 13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 기여도는 올 9월말 40%로 2016년말 35% 대비 5%포인트 확대됐다.

KB금융도 비은행 부문의 경우 통합 KB증권 출범과 KB손해보험 인수 등으로 이익기반이 크게 확대됐다.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비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7.0%에서 올해 9월말 33.8%로 증가했다.

향후 연간 기준 순익 비교를 위해서는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 이익 차이를 눈여겨 봐야 한다. KB금융의 경우 올해 3분기 일회성 요인 수익으로 현대시멘트 주식 매각이익 410억 원과 금호타이어 충당금 전입액 620억원이 반영됐다.

KB금융그룹 2017년 3분기 경영실적/ 자료=KB금융지주

KB금융그룹 2017년 3분기 경영실적/ 자료=KB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 2017년 3분기 실적 현황/ 자료=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 2017년 3분기 실적 현황/ 자료=신한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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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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