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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4.0 시대…글로벌 유통기업 39%가 챗봇 투자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0-29 23:07

데이터분석 투자 66%·사물인터넷 투자 30%

유통 4.0 시대 도래와 리테일 테크의 부상./자료=삼정KPMG

유통 4.0 시대 도래와 리테일 테크의 부상./자료=삼정KP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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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D&A, Data Analytics)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 전체 응답 기업 중 66%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글로벌 회계 기업 KPMG 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유통 기업 임원 2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챗봇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39%에 달했고, 사물인터넷 및 3D프린팅에 투자 중인 기업도 각각 30%로 나타났다.

글로벌 유통 기업들은 향후 2년 내 사물인터넷(44%), 3D프린팅(41%), 증강·가상현실(AR·VR)(38%), 인공지능(27%) 등에도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신기술에 대한 유통 기업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유통산업 내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 봤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유통산업과 ICT산업 간 인수·합병(M&A) 거래건수도 연평균 6.8%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유통시장 내 전체 M&A 거래건수 중 유통 기업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기업을 인수한 비중은 16.2%에 달해 유통 기업의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유통 기업들이 자사 비즈니스의 디지털화를 실현하고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M&A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제도·정책 측면도 유통 4.0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 주요국들이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신기술을 유통 기업에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지난 2월 ‘유통산업 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유통산업에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연합체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축하는 등 유통산업의 혁신을 위한 정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보고서는 유통산업에서 기술뿐 아니라 소비자도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구매 시 스마트폰을 통해 주변의 의견과 경험을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공유하는 스마트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 시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검색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3분의 2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그 비중은 77%를 기록했으며, 베이비부머의 경우도 50%의 소비자가 오프라인 쇼핑 시 스마트폰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제품 정보를 검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정KPMG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리더 봉찬식 상무는 “기업은 유통의 전 단계에서의 기술 혁신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임을 인지하고, 빅데이터 분석 역량 확보가 신기술 도입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의 선결 과제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유통 기업은 보유하고 있는 고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사 밸류체인 전반에 Data Analytics를 활용한 디지털 경영 의사 체계를 구축하고, 외부 밸류체인과의 디지털 연결성을 높여 선제적 시장 인지력과 실시간 대응력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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