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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바람 맞는 크라우드펀딩-②] 투자 대상 확대…집단지성 이용 소비자의 힘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10-27 17:39 최종수정 : 2017-10-27 18:23

투자자 자문단 참여 기업성장 기여
금융·보험·부동산업 특정업종 제한
올 상반기 자금유치 성공률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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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와디즈

출처=와디즈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지분투자형(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2016년 1월 도입돼 만 2년이 안됐지만 투자 대상 아이디어 측면에선 다양하게 확장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 펀딩성공기업은 244개사에 펀딩성공기업은 38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91개 기업이 92건의 크라우드펀딩으로 120억원을 조달해 자금유치 성공률은 64.3%로 집계됐다.

지난 11월에는 투자광고 규제 완화, 전용 거래시장 개설 등을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을 발표하며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다.

강준영 산업은행 미래전략개발부 연구원은 “펀딩 과정에서 예비투자자는 중개업자가 운영하는 온라인 펀딩포털에 게시된 회사 기술정보를 검토하고 창업자와 질의응답 등 소통과정을 거친다”며 “투자가 이루어진 이후에도 소비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자문단으로 참여해 기업성장에 기여한다”고 평했다.

“정부의 광고규제 완화는 예비투자자 저변과 소통창구를 확대해 집단지성의 형성을 촉진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신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창출을 위한 창업 지원책과 맞물려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 역시 크라우드펀딩 만의 매력인 집단지성, 소액 투자를 포커싱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과정을 통해 얻게 된 집단의 지적 능력은 팬덤으로도 승화될 수 있다.

◇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개념과 제도

창의적 아이디어나 사업계획을 보유한 사업자가 중개업자의 온라인 포털에서 집단지성(The Wisdom of Crowds)을 활용해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다. 창업 초기기업에 대해 투자자들이 투자하면 배당금, 이자 등을 보상받는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하여 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업은 비상장중소기업으로 창업후 7년 이내이거나 프로젝트성 사업을 수행해야 한다. 벤처기업과 이노비즈기업은 업력이 7년을 초과해도 가능하다.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무도장운영업, 갬블링·베팅업 등 특정 업종은 제한을 받는다.

발행인이 크라우드펀딩으로 발행할 수 있는 증권의 발행한도는 연간 7억원으로 전문투자자 가 한국예탁결제원과 예탁 또는 보호예수한 날부터 1년동안 증권을 인출 또는 매도하지 않기로 계약을 체결한 경우 이 금액은 모집가액 산정에서 제외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9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일반투자자 연간투자한도를 1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와디즈, 오픈트레이드 같은 전문업체 외에도 중기특화증권사 자격을 보유한 키움증권, IB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도 중개업자가 될 수 있다. 이들은 펀딩 심사, 투자광고, 청약관리 등을 맡게 된다.

업계 1위인 와디즈가 지난 2년간 조달한 금액은 150억8600만원으로 올해만 91억원을 조달했다. 2017년 6월 말 기준 올 상반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장 발행 규모는 약 109억 4749만원이다. 누적 관객 180만명을 넘기며 흥행했던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개봉관 확보를 위해 채권형 상품으로 펀딩을 시작한 후 역대 최단 시간인 26분 만에 목표액 2억원을 모았다.

와디즈는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인터넷서비스, 문화, 디자인, 뷰티·의료, 제조·유통, 농수산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형태 역시 주식, 채권, 프로젝트 투자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성장단계를 1년 미만, 1년 이상~3년 미만, 3년 미만~7년 미만, 7년 이상으로 나눠 기준 업력을 구분한다. 최근에는 P2P금융업체 8퍼센트의 펀딩을 진행해 목표금액 6억9982만원에 7억8386만원을 모집했다.

와디즈 관계자는 “실제 크라우드펀딩으로 투자를 할 경우 투자접수는 플랫폼에 하지만 투자금 자체는 투자자 본인이 본인의 계좌에서 직접 뱅크페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해 한국증권금융으로 이체하게 된다”며 “이 과정에서 와디즈 플랫폼으로는 돈이 오가지 않는다”고 말하며 자사 안전성을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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