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또 밀어내기…건국유업, 8년간 대리점에 제품 구입강제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0-25 14:21

공정위, 검찰고발 및 과징금 5억원 ‘철퇴’
“남양유업 사태 인지하고 있음에도 지속”

사진= 건국유업 홈페이지 캡처

사진= 건국유업 홈페이지 캡처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유제품 가정배달 시장 점유율 3위 사업자인 건국유업이 약 8년동안 대리점을 상대로 유제품 구입을 강제하는 등 ‘밀어내기’를 한 사실이 적발돼 검찰 고발과 과징금 5억원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정배달 대리점들에게 제품 구입을 강제한 ‘건국대학교 건국유업‧건국햄(이하 건국유업)’에게 시정명령과 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건국유업은 전국 272개 가정배달(방문판매) 대리점을 통해 유제품을 가정으로 공급한다. 유제품 가정배달 시장에서 점유율 약 16%로 서울우유와 남양유업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건국유업은 2008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약 7년 10개월 동안 대리점 272개에게 주문하지 않은 신제품 및 리뉴얼 제품, 판매 부진 제품, 단산을 앞둔 제품 등을 구입하도록 강제했다.

대리점의 주문이 마감된 후에 건국유업 담당자가 주문량을 일방적으로 수정해 주문 시스템에 입력했으며, 일반 출고한 수량까지 포함해 대리점에게 대금을 청구‧정산하는 방식으로 ‘밀어내기’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상 대리점이 공급받은 제품은 반품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대리점들은 해당 제품을 판매하지 못해 남는 경우에도 대금을 부담해야 했다.

‘밀어내기’ 대상 품목으로는 하이요, 유기농우유 등 신제품·리뉴얼 제품과 천년동안, 헬스저지방우유 등 판매 부진 제품, 연우유, 연요구르트 등 단산을 앞둔 제품 등 총 13개다.

공정위는 건국유업의 주문 시스템이 대리점의 자발적 주문 수량과 본사의 일방 출고량을 구분할 수 없도록 돼 있어 관련 매출액 산정이 곤란해 정액 과징금을 부과했다. 대신 법 위반 행위가 중대하다는 점을 고려해 과징금 규모를 최고액인 5억원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구입강제 행위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점과 유제품 특성상 유통기한이 짧고 반품도 불가능해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건국유업은 2013년 사회문제로 떠오른 남양유업의 밀어내기가 공정거래법에 위반된다는 점을 인지할 수 있었음에도 약 7년 10개월 동안 밀어내기를 지속해왔다”며 “향후 대리점의 구입 강제 행위 등 불공정 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위반 행위를 적발하면 엄중 제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LS마린솔루션, 창사 이래 최대 사업 따냈다…1569억 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 수주 LS마린솔루션이 한화오션과 손잡고 창사 이래 가장 큰 해저케이블 시공 계약을 따냈다. 전남 신안군 우이도 인근 해상에서 추진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해저케이블 시공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이번 사업은 순수 국내 자본만으로 추진되는 첫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인 만큼,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1569억 규모…첫 순수 국내 자본 사업이번 계약 규모는 1569억 원으로, 지난해 LS마린솔루션 별도 기준 연간 매출 722억 원의 약 2.2배다.신안우이 해상풍력은 390메가와트(㎿)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총 8.2기가와트(GW) 규모 '신안 해상풍력 벨트'의 첫 사업이기도 2 ‘도쿄게임쇼 출격’ 3N, 서브컬처 앞세워 본고장서 격돌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3N(넥슨, 엔씨, 넷마블)이 일본에서 개막한 글로벌 게임쇼 도쿄게임쇼(이하 TGS)에 나란히 참가했다. 특히 모두 일본 현지 호응도가 높은 서브컬처 신작을 전면에 배치해 정면 대결에 나선 모습이다.3N 모두 차세대 핵심 타이틀로 서브컬처를 선정했다. 이번 TGS 무대가 향후 출시 후 벌어질 서브컬처 대전의 모의전인 셈이다.넥슨, ‘블아’ 흥행 잇는다… ‘파레이돌리아’ 출격넥슨은 2021년 출시한 첫 서브컬처 ‘블루 아카이브’로 일본 시장에서 확고한 팬덤을 구축했다. 올해 TGS 2026에는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한 넥슨게임즈가 단독 부스를 꾸리며 차세대 서브컬처 ‘파레이돌리아’를 선보인다.넥슨게임즈 IO본 3 최창원, SK디스커버리 성과급 2배 늘었지만…올해는 가스 사업 부진 [가성비 C-레벨]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사진)이 올해 상반기 SK디스커버리에서 받은 성과급이 지난해보다 두 배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한 실적 개선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올해 들어 가스 사업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SK디스커버리의 연결 영업이익은 감소세로 돌아섰다.최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SK디스커버리와 SK가스에서 총 24억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 22억원보다 9% 증가했다. SK디스커버리에서 받은 보수는 11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늘었다. 급여는 7억5000만원으로 동일했지만, 상여금(경영성과급)이 2억원에서 4억원으로 증가했다.SK디스커버리에 따르면 임원 경영성과급은 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등 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