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수원, 줄줄이 새는 혈세…5년간 출장비로 58억원 지출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7-10-24 11:41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일반직원의 해외 출장에도 비즈니스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24일 한수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6월까지 2급 이상 한수원 직원이 해외 출장을 간 것은 모두 1357회로, 출장 경비는 57억9300여만원이 들어갔다.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해외 출장은 329건이었는데, 여기에 든 항공료만 18억3000여 만원이었다.

이 중 규정상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없는 1급 이하 직원이 이용한 건수가 무려 73%인 240건에 달했다.

일반직원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출장을 다녀온 것은 2013년 64건, 2014년 46건, 2015년 46건, 2016년 76건이었다.

공기업인 한수원은 내규상 임원만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직원에게도 비즈니스석을 제공해오다 2016년 10월에는 사장이 회사 대표로 인정하면 누구라도 비즈니스석을 타고 출장을 다녀올 수 있도록 총무규정마저 아예 개정했다.

이렇게 출장을 다녀오고서도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5장 이하로 부실하게 제출한 사례도 53건에 달했다.

김정훈 의원은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이 일반직원에게조차 해외 출장 시 비즈니스석을 제공하고, 정해진 예산 집행 지침을 지키지 않은 것은 문제”라며 “소중한 국민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내부 여비세칙을 강화하고,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