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23일) CJ CGV는 러시아 부동산 개발업체인 ADG 그룹과 합작투자(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CJ CGV는 이번 합작투자(JV)를 통해 러시아 시장에 진입하여 2020년까지 33개 극장, 160개 스크린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CJ CGV의 합작투자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했다"며 "CJ CGV의 투자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분석했다. 합작투자(JV) 지분구조는 CJ CGV대 ADG가 7대 3이다. CJ CGV 출자금이 총 245억원에 달하지만 3개년에 걸쳐 2017년 1억원, 2018년 104억원, 2019년 140억원으로 분할해 재무적 부담을 줄였다. 게다가 러시아에 구축할 극장은 1개 사이트당 스크린 수 4~5개로 사이트 1개 설립에 소요되는 설비투자(CAPEX)를 15~20억 원 수준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투자 부담 또한 상대적으로 적다.
김 연구원은 또 "러시아 정부가 2018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 모스크바 전역 개발 확대를 꾀하며 현지 영화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상위 5위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30% 미만으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업체가 없기 때문에 CJ CGV의 러시아 현지 시장 침투는 긍정적이다"라고 평가를 내렸다.
박찬이 기자 cy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