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합동채용 도입에 한은・산은 등 주요 금융기관 응시율 '반토막'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0-23 10:02

기재부, 채용 경쟁률 완화VS.수험생, '기회박탈' 불만
채용비리 논란 '사전 예방'...블라인드 채용 속속 도입

합동채용 도입에 한은・산은 등 주요 금융기관 응시율 '반토막'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지난 21일 치러진 금융 공공기관 채용 필기시험 과정 응시율이 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이번 하반기부터 46개 공공기관 중 성격이 비슷한 기관들은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게 하는 ‘합동채용’ 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을 포함한 금융 공기업 11곳의 합동 필기시험이 실시됐다. 9월말 서류마감 직후 이들 공공기관의 평균 경쟁률은 60:1로 집계됐다. 전체 지원자는 1만5000명에서 2만명 사이로 추정된다.

높은 경쟁률에 비해 필기전형 당일 응시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 시험장을 찾은 지원자는 전체 지원자의 44.7%(93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기시험 경쟁률이 13.4대 1로 떨어져 서류전형 이후 집계된 경쟁률인 58대 1과 비교할 때 차이가 컸다. 이는 금감원, 산은, 무보, 캠코 등 초기에 높은 서류 접수 경쟁률을 보인 기관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이는 정부가 올해부터 4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합동채용 제도를 도입한 데 따른 탓이다. 성격이 비슷한 공공기관이 동시에 필기전형을 치르도록 해 중복지원을 막는 제도다. 기재부 관계자는 “7월부터 관계 부처가 모여 합동채용 제도를 준비했다”며 “일부 수험생의 중복 합격으로 인해 타 응시생들의 채용 기회가 축소되는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합동채용 제도를 도입하면서 중복합격을 막는 동시에 금융기관 경쟁률 완화를 꾀했다. 하지만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시험 기회가 줄어들어 실질 경쟁률은 변한 게 없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초 연중채용으로 여러 시험에 동시에 응시해 볼 수 있었으나 합동채용 제도가 도입되면서 분야별 공공기관 1곳에만 응시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금융 공공기관 필기시험 논술 주제는 상대적으로 평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미디어 발달에 따라 소통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갈등의 원인을 설명하고 갈등 완화 방안을 제시하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채용비리로 지난달 홍역을 치른 금감원은 ‘한국의 공직자 윤리가 낮은 이유와 제고 방안’이라는 논술 주제를 출제했다. 기업은행은 ‘트럼프노믹스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물었으며, 한국거래소는 독과점의 폐해와 무임승차 문제 등을 출제했다.

이번 채용 과정에서 이들 공공기관은 ‘블라인드 채용’을 대거 채택했다. 금감원은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서류전형부터 최종면접까지 전 과정에 적용했다. 한은은 입사 지원서 작성 시 성별, 최종 학력, 학점 등 7개 인적사항을 기재하지 않도록 했다. 수은은 외부전문평가기관이 자기소개서를 평가하도록 위탁했으며, 면접 전형에도 외부 평가자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산은, 기은, 예보는 졸업 및 성적증명서를 입사지원서 제출 시에 받지 않고 최종합격자들에게만 제출하도록 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함영주號 하나금융, 환율 하락에 순이익·RWA·CET1 '청신호'…밸류업 힘 더할까 [2026 3분기 실적 미리보기] 함영주 회장이 이끄는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다시 한번 역대 최대 분기 실적에 도전한다.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둔 데 이어 3분기에는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대출 성장에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까지 더해지며 순이익 증가세가 한층 가팔라질 전망이다.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3분기 순이익에 대한 시장 눈높이는 1조2000억원대를 넘어선 상태다.상반기 순이익 2조4029억원에 3분기 전망치를 더하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약 3조7037억원까지 늘어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4334억원과 비교하면 약 7.9%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에도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 2 ‘기업금융 외길’ 김경호 부행장, 6년 만의 씨티은행 새 수장 낙점…과제는 ‘성장력 유지’ [2027 은행장 레이스] 한국씨티은행이 6년 만의 새로운 수장으로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을 낙점했다.김경호 부행장은 2001년 씨티은행에 합류한 이후 대기업과 금융기관 영업을 두루 거쳐 기업금융 전체를 책임져 온 정통파 기업금융 전문가로 통한다.유명순 현 행장이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와 기업금융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무게를 뒀다면 김 후보에게 주어진 숙제는 재편된 사업모델의 성장성과 지속성을 본격적으로 증명하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심사역으로 시작해 기업금융 수장까지…‘25년 씨티맨’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2일 김경호 부행장을 차기 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임추위 구성원들 가운데 유명순 3 윤호영號 카카오뱅크, 원화 스테이블코인서 '은행 역할' 넓힌다…그랩·SCBX와 결제·송금 모색 [인뱅은 지금]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카카오그룹이 기술·제도 대응과 함께 국내외 파트너십을 통해 실사용 기반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는 발행·유통부터 결제·송금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염두에 두고 금융·플랫폼·디지털자산 기업과 협업망을 구축하고 있다.윤호영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뱅크는 이 과정에서 금융 규제 대응과 계좌 기반 신뢰 인프라 구축을 주요 역할로 보고 있다. 자체적으로 발행 가능성과 해외송금·결제 활용 모델, 리스크 관리 체계까지 검토하면서 제도 정비 이후 사업화에 대비한다.은행·결제·플랫폼 결합…카뱅은 '신뢰 인프라'카카오그룹의 스테이블코인 전략은 개별 계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