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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금융회사, 자동 준법감시 위한 레그테크 도입해야”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0-19 18:24

19일 세미나 “2025년 전세계 금융사 30%, 인공지능 시스템 적용 전망”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9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레그테크 도입 및 활성화 과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자료=금융감독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9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레그테크 도입 및 활성화 과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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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최흥식닫기최흥식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19일 “금융회사 임직원들이 준법감시 업무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레그테크(RegTech)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레그테크 도입 및 활성화 과제’ 세미나에서 “단기적으로 투자비용을 발생시키겠지만 규제 대응과 리스크 관리능력을 고도화하고 효율성이 높아져 금융회사의 전체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결합인 레그테크의 도입 필요성과 선진사례를 공유하고, 성공적인 국내 정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규제 환경이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준법감시 업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핀테크 혁신으로 말미암아 금융의 기술의존도가 심화되면서 사이버위협 등 새로운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고 발언했다.

이러한 금융환경의 변화 속에서 금융회사는 관련 인력 채용과 전산시스템 개발 등 법규준수 비용의 증가가 불가피하다. 올해 초 액센츄어(Accenture)는 금융회사의 법규준수 비용이 당기순이익의 5% 이상을 차지하며, 해마다 40%씩 증가할 것이라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그는 “규제환경의 변화는 금융당국에게도 감독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금융회사에게 높은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요구하거나 자금세탁 방지 등 수많은 규제를 도입하면서 금융 감독의 복잡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기존의 사람 의존적인 준법감시 업무에서 탈피해 리스크 측정이나 법규준수 점검 등을 자동화할 수 있는 레그테크를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며 “레그테크는 금융회사를 비롯해 금융산업 전체의 법규준수 비용절감에 매우 강력하고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2025년까지 전세계 금융회사의 30%가 인공지능 기반의 준법감시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했듯이, 레그테크에 대한 요구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이미 영국을 필두로 해외 주요국에서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의 적용을 통해 규제 준수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있다.

최 원장은 “하지만 IT 강국이라 자부하던 한국에서 레그테크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저조하다”며 “규제 준수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하는데 미온적일 뿐만 아니라, 레그테크 도입에 대한 공감대 조차 아직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은 것이 우리 금융권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부터라도 레그테크 활성화를 위해 우리 모두가 협력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금감원은 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금융혁신과 금융안정을 균형감 있게 달성할 수 있도록 레그테크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레그테크 스타트업에 대해 금감원이 직접 금융규제를 컨설팅하는 등 금융시장에 최적화된 우수 솔루션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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