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전개.사진=현대모비스
이미지 확대보기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시스템은 전복 사고 발생 시 승객의 신체가 선루프 장착 차량의 루프 면 바깥으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해 상해를 경감시키는 안전 장치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실차 시험과 내열, 내진동 등의 신뢰성 검증을 완료하고 양산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을 양산 차량에 적용한 사례는 없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은 선루프 내부에 장착돼 차량 후방에서 전방으로 전개된다. 측면 충돌시 차량 창문을 따라 길게 펼쳐지는 커튼 에어백의 모습과 비슷하다.
차량 전복으로 차량 회전각의 변화가 발생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인플레이터(에어백 가스 발생 장치)가 에어백을 전개시킨다. 가스로 부풀어 오른 에어백 쿠션은 0.08초만에 차량 루프면 전체를 덮어 승객을 보호한다.
선루프 에어백은 일반 에어백보다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이 에어백은 선루프 장치 안에 들어 있어 선루프 제조시 에어백이 안정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사고시 선루프 스크린이 열려 있을 때와 닫혀 있을 때 각 상황에 맞게 안전하게 에어백이 전개돼야 한다. 선루프가 닫혀 있는 상황에서 차량이 전복되면 에어백은 선루프 유리와 차양막 사이를 가로지르며 전개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 6월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적 규모의 차량 안전 학회에서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발표했는데 미국 도로교통 관련 주요 기관과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며 “프리미엄 SUV 차종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 첨단 에어백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