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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국산차] 르노삼성, 수조원 들여 핵심 부품 수입…본사 배불리기에 ‘급급’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9-19 07:26

R&D투자 금액 대폭 삭감…모회사에 기술사용료 수천억원 지급

그래프=유명환 기자

그래프=유명환 기자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최근 국내 시장에서 발표한 신차 가운데 국산차량이라고 내세울 만한 차량은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지난해 일본 닛산자동차와 프랑스 르노자동차 등 특수관계자사와 매입거래는 총 2조467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2392억원) 보다 99% 늘어난 셈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모회사인 르노그룹과 닛산 모토 등 7개 업체로부터 부품 대금으로 1조5343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1241억원) 대비 26% 늘어났다.

부품업계는 르노삼성이 국내 업체와의 거래 비중은 10%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이 2013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를 출시 후 거래량이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 ‘QM3’는 모회사와의 거래금액을 증가 시켰다. QM3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형식으로 르노삼성이 모회사로부터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QM3 뿐만 아니라 2014년부터 준중형 SUV 로그 위탁생산에 나서며 부품 매입액이 급증했다.

르노 삼성은 2013년 특수관계자사와 매입거래 4555억원에서 ‘QM3’를 출시한 2014년 3315억원 늘어난 7870억원을 부품대금으로 본사에 지급했다.

여기에 2014년부터 닛산 르노부터 준중형 SUV 로그 위탁생산에 나서며 2015년 부품 매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7% 늘어난 1조53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QM3, 로그 판매량은 각각 2014년보다 35%, 344.2%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R&D 투자비용은 대폭 삭감했다. 지난해 R&D 투자비용은 25억원으로 전년 동기(64억원) 대비 147% 줄어들었다. 이 기간 르노와 닛산에 지급하는 기술사용료 역시 전년 498억원에서 지난해 1172억원으로 135% 늘었다.

부품업계 고위 관계자는 “르노삼성이 핵심 부품을 자회사로부터 매입해 국내에서 OEM방식으로 생산·판매하는 형태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라면서 “외형적으로 국내 부품업체들과의 거래 대금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일지 몰라도 실제는 상승폭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반대로 르노삼성은 올해 부품협력업체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협력업체의 부단한 노력과 지원이 르노삼성자동차의 지속적인 성장동력”이라며 “협력업체와 르노삼성자동차의 동반성장 지속을 위해 함께 노력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는 OEM 형식에 수입·판매가 부품 국산화가 우선 시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이 모회사로부터 핵심 부품을 수입해 OEM 방식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며 “핵심 부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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