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키움증권 등 커버리지 6개 증권사의 2017년 2분기 당기순이익은 약 63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0% 증가했다”며 “위탁매매 수익 증가, 기업공개(IPO) 및 인수금융 등으로 투자금융(IB) 부분의 수익 증가,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과 채권금리 안정화에 따른 양호한 상품운용이익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일평균거래대금 감소로 수탁수수료 수익에서 큰 증가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하지만 IB 수익의 지속 가능성이 과거보다 높아 보이고, 금리 안정화로 자기매매(Trading)에서도 견조한 이익 실현 예상과 자산관리부분에서의 실적 증가가 전망되기 때문에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증권업 투자의견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하며 IB와 상품운용의 견조한 이익실현으로 3분기에도 2분기 실적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2017년 실적개선을 감안할 경우 현재 증권업 밸류에이션도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주식계좌와 랩어카운트 잔고,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 등을 고려한다면 향후 주식시장 양호한 수급이 기대된다”며 “이에 증권주 주가 조정시 매수전략을 권고한다”라고 분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