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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2분기 수익 급증…상반기 순이익 1위 미래에셋대우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08-16 18:41 최종수정 : 2017-08-16 19:46

2위 한투증권·NH 넷마블·회사채 3위 지켜
IB·WM·운용 이익…메리츠·키움 순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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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2분기 수익 급증…상반기 순이익 1위 미래에셋대우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올해 상반기 증권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약진한 가운데 순이익 1위는 미래에셋대우가 차지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상반기 연결 실적은 영업이익 3183억원, 당기순이익 2738억원을 기록하며 한국투자증권을 따돌리면서 1위를 기록했다. 메리츠종금증권과 키움증권도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미래에셋대우 사업부문별 순이익은 세전 기준 투자은행(IB) 부문에서 680억원의 수익을 냈다. 전년 상반기 129억원 대비 427.1% 증가한 수치다.

수익별로 위탁매매 24.5%(1843억원), 자산관리(WM) 14.5%(1091원), IB 16.7%(1257억원), 트레이딩 21.2%(1591억원), 이자손익 및 배당 23.1%(1737억원) 등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 효과와 균형잡힌 수익기반 확보를 통해 시장 변동 영향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순이익 2705억원은 작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시장의 중위험·중수익 수요 증가에 따른 채권형 펀드, 소매채권, 파생결합상품(ELS·DLS) 등에 자금이 유입되며 고객자산이 증가했다. 기업공개, 회사채 인수, 공모증자, 구조화 금융, PF대출 등에서 꾸준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IB, 트레이딩 등 각 사업부문에서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 좋은 성과를 냈다”라고 말했다.

3위는 NH투자증권이며 전년 동기 대비 49% 약진해 195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 2671억원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WM, IB, 트레이딩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른 수익 달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도가 역대 최강이다”며 “브로커리지 수익, 금융상품 잔고, 고객수 등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최대규모의 넷마블 기업공개(IPO) 주관과 LG화학, 기아차 등 회사채 인수주선으로 상반기 IB리그테이블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고유자금 운용과 기관영업에서 우수한 성과도 시현했다.

4위는 메리츠종금증권으로 178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 늘었다. 지난 6월 전환상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메리츠종금증권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달성하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라이센스를 갖췄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IB 부분이 꾸준하고 채권 운용을 잘 했다”며 “기업금융과 트레이딩 등 각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과 함께 지난 4월 자회사로 편입한 메리츠캐피탈의 양호한 수익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5위는 키움증권이며 순이익 133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전반적인 강세장으로 인한 주식시장거래 상황 개선으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입이 늘었다”며 “투자은행(IB), 법인영업,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의 수익성 개선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122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IB부문에서 상반기 24건의 IPO 수임으로 전년동기 5배 증가했고, 이중 WM과의 협업을 통해 계약을 맺은 건이 46%를 차지했다”며 “법인과 운용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트레이딩 본부도 신설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순이익은 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상반기 순이익 938억원, 2분기 순이익 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5%, 전분기 대비 4.1% 증가해 이익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주식시장 거래대금 회복으로 인한 위탁수수료 증가와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 및 자산운용 관련 자기매매 부문 이익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상반기 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KB증권은 매각 예정인 현대저축은행의 사업중단 손익이 특별손실로 반영되는 바람에 2분기 11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대신증권도 전년 대비 50% 증가한 660억원의 반기 순이익을 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IB, WM, 브로커리지 등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며 “계열사 저축은행의 수익기여도도 좋아지고 대신에프엔아이의 수익성도 나아졌다”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 향상으로 상반기 증권사들의 분위기는 좋다. 하지만 증시 조정과 금리 상승 이슈 등으로 인해 하반기 채권 운용 등에서 부담이 생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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