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베트남 고밥점에 진열된 ‘노브랜드’ 상품. 이마트 제공
이번 시장조사에는 노브랜드 상품 수출 실적이 우수한 상위 15개 업체와 향후 수출 우수 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10개 업체 등 총 25개 업체가 참가한다.
주요 일정으로는 베트남 소매시장 1위 기업인 ‘사이공꿉’이 운영하는 ‘꿉엑스트라’를 방문하고, 20여개국 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베트남 국제 식품 및 음료 산업전’을 관람한다.또 현지 전문가들에게 베트남 소비재 시장의 트렌드와 현지 진출방안에 대한 강의를 듣고 노하우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처럼 이마트가 중소 협력사들과 함께 베트남을 찾은 까닭은 ‘노브랜드’가 이마트의 수출 주력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마트의 ‘노브랜드’ 수출액은 총 43억원 규모로 전체 PL 수출 금액(100억원)의 43%를 차지했다. 베트남에서는 올 1분기 이마트 고밥점의 노브랜드 월평균 매출액이 3억원으로 국내 이마트 점포 매출의 2배를 달성하기도 했다.
노브랜드 생산 중소기업의 경우 이마트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노브랜드 유자차를 생산하는 ‘서광에프앤비’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몽골·베트남에 4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산들촌’ 역시 수출 규모가 2배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를 생산하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과 함께 수출 규모를 연내 530억원, 2018년 1000억원 수준으로 키울 방침이다. 올해 수출 국가도 전년 10개국에서 2배 수준인 20개국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동혁 이마트 CSR담당 상무는 “상품경쟁력이 입증된 우수 중소 협력사들의 해외 사업진출 기회와 역량강화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중소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