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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WM그룹, 복합점포 늘리는 속내는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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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8-07 00:54 최종수정 : 2017-08-07 10:08

금투→은행 소개영업자산 30% 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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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WM그룹, 복합점포 늘리는 속내는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내년까지 70여개 신(新)복합점포를 확충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진 신한 WM(Wealth Management)그룹. 금융지주사가 복합점포를 키우는 것은 고객 자산관리를 자체 브랜드로 통일시키겠다는 생각이지만 신한금융에는 특별한 이유가 하나 더 있다. KB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처럼 은행의 증권 소개영업 자산을 그룹장의 핵심역량지표(KPI)에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약 30%를 실질현금으로 신한은행에 넘겨준다는 점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 WM그룹은 PWM(Private Wealth Management)라운지를 신복합점포로 확대, 내년까지 최대 70개 점포를 설립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복합점포 확대 추진은 타사와는 달리 신한금융만의 독특한 관계사 이익 조정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에 활기를 띤다.

복합점포에서는 고객이 은행업무를 보다가 투자상품을 가입하려 할 경우, 은행의 증권 소개영업 자산이 발생한다. 하나금융투자와 KB증권은 이 연계자산을 더블카운팅(Double Counting) 제도 하에 관계사 KPI에만 반영하지만, 신한금융투자는 발생한 성과이익, 비이자이익의 약 30% 가량을 실질현금으로 정산해 은행수입으로 인정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복합점포에서 발생한 연계이익은 은행, 증권사 KPI에 수치로만 잡히게 하고 있지만, 신한금융의 경우 하드캐시(Hard Cash·현금)를 증권사가 은행에 넘겨주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은행에도 상당한 이익이 되므로 복합점포 추진이 힘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 WM그룹의 원 소속은 금융지주 내에서 가장 입김이 센 신한은행이다. 이창구 신한은행 부행장이 WM그룹장과 신한금투 부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룹장 평가는 증권, 은행, 지주사가 3:4:3의 비율로 담당한다.

또 복합점포에서 은행과 증권사 상호간에 대인 업무를 보기 편리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은행에서 PB에게 고객을 소개시킬 경우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현장에서 받고 곧바로 투자 상품 설명을 듣도록 하고 있다.

한편 신한 WM그룹의 신복합점포는 PWM라운지를 개조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기존 신한 WM그룹의 복합점포는 거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PWM센터와 PWM라운지로 나뉘어 있었다. PWM센터가 전문인력으로 이뤄진 은행 PB센터와 신한금투 WM조직의 결합으로 혼합 센터로 이뤄진 구조라면, PWM라운지는 신한은행 프리미엄 라운지 속에 신한금투 영업직원 2명이 상주하고 있는 형태다.

현재까지 PWM센터는 27곳, PWM라운지는 17곳으로 그 규모가 적지 않다. 신복합점포는 전국의 신한은행 일반지점 전체와 신한금투 65개 지점이 공동 커뮤니티를 이루는 형태다. 신한금투 한 지점에 신한은행 3~4곳을 권역으로 설정해 120개 커뮤니티를 구성한 후 70여개는 신복합점포로 50여개는 특수 커뮤니티로 구성한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수 커뮤니티는 기능이 특수한 것이 아닌, 병원이나 대학 내 지점으로 신한금투와 한 권역으로 묶기 어려운 특수한 구조를 뜻한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PWM센터가 5억 이상의 거액자산가를 상대로 종합금융을 서비스하는 센터라면, 신복합점포는 일반 고객을 상대로 서비스하는 게 목적”이라며 “신한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하고 있지만 타 증권사의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층이 신한금융투자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복합점포는 센터장, 영업직 4~5명, 업무직 2명으로 구성돼 약 7~8인의 인력이 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문정동금융센터가 첫발을 내디뎠고, 하반기 9개 점포, 내년도 약 60개 점포가 확충될 예정이다. 7~8인의 인력이 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문정동금융센터가 첫발을 내디뎠고, 하반기 9개 점포, 내년도 약 60개 점포가 확충될 예정이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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