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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마친 현대‧기아차‧한국지엠 노조…이달 총파업 돌입하나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7-08-04 14:48

상반기 막대한 손실은 ‘뒷전’…“임금협상 계속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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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한국지엠 노조가 긴 휴가를 마치고 본격적인 임금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통상임금과 정년연장, 해고자 원직복직 등을 놓고 노사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차, 한국GM 노조가 여름휴가 이후 본격적인 파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내 완성차회사들은 7월31일부터 8월4일까지 여름휴가를 보낸다.

현대차 노사는 여름휴가 전 임금협상 타결을 목표로 직전까지 집중교섭을 벌였다. 하지만 여름휴가 전 마지막 교섭인 7월26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름휴가 동안에도 실무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뜻을 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대차 노조는 여름휴가 마치고 직장으로 복귀하는 첫 날인 7일에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교섭전략과 투쟁방침 등을 논의한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여름휴가 동안 진행되는 실무교섭을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여름휴가가 끝나면 강력한 투쟁으로 회사를 압박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무교섭의 경우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담당자들 사이의 대화가 이뤄지는 형식”이라며, “노조가 매년 요구해오던 사안들의 경우 쉽게 결론을 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이례적으로 교섭 결렬 선언 이후 파업 아닌 대화에 나서면서 30개 주요 임단협 사항 가운데 9개에 대한 실무차원의 의견 접근을 이루기도 했다.

당시 교섭에서 윤갑한 사장은 어려운 회사 상황을 설명하며 노사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은 “단체교섭 내용이 채워지지 않을 시 교섭이 마무리될 수 없다”며 불만족스러운 입장을 표시했다. 노조는 쟁대위 속보를 통해 휴가 후 강력한 투쟁전술을 배채해 사측을 압박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눈살 찌푸리는 행위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실적이 반토막난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을 돌입할 경우 여론의 뭇매를 맞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글로벌 판매량 406만791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97% 줄어든 수치다.

제1, 2해외시장인 중국과 미국 판매가 각각 사드 배치에 따른 불매운동 및 라인업 노후화 등의 문제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여름휴가 동안 진행되는 실무교섭을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여름휴가가 끝나면 강력한 투쟁으로 회사를 압박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이달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달 24일 회사와 18차 교섭을 끝으로 무기한 정회를 선언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무엇보다 회사가 생산량 확보 등 미래발전전망을 제시해주기를 강력히 요구했다.

하지만 지엠 본사가 전 세계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어 한국지엠이 국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지엠 본사의 동의를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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