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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부동산대책] "가계대출 줄여야" "새 먹거리 찾아야" 은행장 한목소리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8-03 06:55

최종구 금융위원장 6개 은행장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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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주요 시중은행장, 협회장,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제공= 금융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주요 시중은행장, 협회장,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제공= 금융위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일 발표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대해 시중은행장들은 대체로 대책 취지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수익성 우려도 나타냈다.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6개 시중은행장과 간담회를 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등이 포함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맞춰 선수요 '대출 쏠림'이 나타나지 않도록 창구 관리 등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위성호닫기위성호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KEB하나은행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김도진닫기김도진기사 모아보기 IBK기업은행장 등 은행장이 참석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시중은행장이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취지에 100% 공감하는 정책"이라며 "나중에 가계부채가 폭발하는 것보다 지금 미리 대비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과거에 해야 했을 단계별 조정이 이번에 한꺼번에 진행됐다"며 "시중은행도 이를 계기로 가계대출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다른 시중은행보다 가계대출 비중이 작지만 정책 방향에는 크게 공감한다"며 "필요한 절차와 시스템 준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다만 수익성 축소에 대한 우려감도 나타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수익성 감소 걱정 때문인지 이날 금융주가 하락했다"며 "은행들이 수익성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어느 정도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다른 분야에서 새 먹을거리를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시중은행들이 수도권 중심으로 가계대출 규모가 커 걱정은 되지만 집값 안정에 협조해야 하는 시기"라며 "가계대출 이외에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이미 은행들이 마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당장 3일부터 영업점에서 신규 대출을 상담할 때 강화된 LTV와 DTI 규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감독규정 개정이 확정될 때까지 시중은행 가계대출에 대해 일일 특별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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