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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이상 1년새 14.8%↑…부동산 평균 28.6억 보유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8-01 11:14

KB금융 '2017 한국부자보고서' "0.47%가 가계금융자산 16.3%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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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017 한국부자보고서' / 자료= KB금융

KB금융 '2017 한국부자보고서' / 자료= KB금융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가 전년 대비 1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1일 발표한 '2017 한국 부자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KB금융은 2011년부터 매년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개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보고서를 내고 있다. 올해는 4~5월에 응답자 400명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부자'는 24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 부자수는 2012년 16만3000명에서 지난해 24만2000명, 또 금융자산은 2012년 366조원에서 지난해 552조원으로 연평균 10%씩 증가하고 있다.

올해 기준 전체 국민의 0.47%가 가계 총 금융자산의 16.3%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돼 부의 편중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민에서 부자의 비중은 전년비 0.06%포인트 올라간 반면,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같은 기간 1% 올라갔다.

한국 부자의 44.2%는 서울, 20.8%는 경기, 6.9%는 부산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의 구성은 부동산자산이 52.2%로 가장 많고, 금융자산 44.2%, 기타자산 3.6%으로 조사됐다. 올해에는 금융자산과 부동산자산의 비중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의 부동산 보유 규모는 평균 28억6000만원으로 국내 전체 가계의 부동산 자산 평균(2억5000만원)의 약 11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5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비중이 14.8%, 100억원 이상 4.3% 등 분산이 매우 큰 분포를 보였다.

최초 부동산 구입지역은 서울 강남(30.9%), 서울 강북(19.4%), 경기(18.7%), 대구/경북(9.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최초 구입 부동산은 아파트가 76.6%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주택/오피스텔(14.0%), 토지(4.7%), 상가(3.2%) 순으로 나타났다.

구입 시기별로 최초 부동산 가격은 1980년대에 평균 7000만원 수준에서, 1990년대 1억6000만원, 2000년대 4억원, 2010년 이후 5억3000만원으로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부자들이 대표적인 부촌으로 생각하는 지역들은 강남구 압구정동(47.4%), 용산구 한남동(21.9%), 강남구 청담동(21.2%), 강남구 대치동(19.1%), 서초구 반포동(10.1%) 등으로 조사됐다.

현재 대비 향후 5년 내 부촌에 대한 인식으로는 청담동, 대치동, 성북동, 평창동 등 전통적 부촌의 비중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반포동, 잠실동 등은 증가했다.

한국 부자에게 부동산은 단순히 거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수익을 실현하기 위한 투자자산으로 인식됐다. 투자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글로벌 고자산가의 부동산(거주용 부동산 제외) 투자 비중은 17.9% 수준인 반면, 한국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 비중은 35.8%로 두 배나 높았다. 보고서는 "한국 부자들의 투자자산으로서 부동산에 대한 높은 선호는 최근의 부동산 경기 상승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부동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처분하겠다’는 응답 비중은 20.2%에 불과했다.

향후 유망한 투자용 부동산으로 '재건축 아파트'가 27.7%의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부동산 외 금융자산 구성은 현금/예적금 48.9%, 주식 20.4%, 투자/저축성보험 13.2%, 펀드 8.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자 중 55.0%가 펀드를 보유했다.

앞으로의 포트폴리오 운용에서 투자용 부동산을 증가시키겠다는 비율이 42.8%로 가장 높았다. 수익/위험을 모두 고려할 경우 선호 투자처는 국내부동산 32.2%, 국내주식 23.4%, 해외주식 9.7%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 부자들의 은퇴 후 월평균 생활비는 717만원으로 일반인(평균 237만원)의 세 배 수준이었다.

자녀를 상속 및 증여 대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2016년보다 5.3%포인트 상승했다. '자녀 세대는 과거에 비해 부모의 도움 없이 자수성가하기 힘들어졌다'는 생각에 동의하는 비율이 84.8%로 전년 대비 11.8%포인트 급등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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