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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채용문 하반기 넓어진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7-07-31 01:19

우리은행 2배…국민은행도 확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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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채용문 하반기 넓어진다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바늘귀 취업문으로 불리는 은행 채용이 하반기에 확대 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8월부터 시작되는 공개채용 모집을 내면서 작년 대비 2배 수준으로 인원을 확정했다. 다른 은행들도 채용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 우리은행 2배, 국민도 확대 긍정적

우리은행은 ‘2017 우리은행 일반직 신입 행원’ 공채를 발표했다. 채용규모는 300명 수준으로 작년 채용인원 150명의 두 배 수준이다. 채용부문은 일반직 신입 행원과 정보기술(IT) 부문 신입 행원, 디지털 부문 신입 행원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12일 노사 합의로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감소, 재취업 기회 보장 등을 발표했다.

당시 합의 내용에 따라 우리은행은 올해 채용인원을 지난해 2배인 600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입사지원서에 자격증, 어학 점수 항목이 없고 100%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한다. 채용 절차는 1차 면접과 인·적성 검사, 2차 면접으로 진행된다. 원서접수는 8월 28일부터 9월 22일까지 우리은행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하반기 공채 준비에 들어갔다. KB국민은행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행장은 지난 6월 실시한 ‘2017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채용 인원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역인재를 위한 방법도 고민 중이라 말했다. 국민은행은 2015년 이후 희망퇴직으로만 4000여 명이 은행을 떠났기에 신규 채용 여력도 상대적으로 충분하다.

국민은행의 경우 매년 8월 경에 하반기 채용을 진행했고 NH농협은행도 올해는 기존보다 조금 빠른 8~9월 경 하반기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KEB하나은행은 10월 예정이다.

◇ 이공계가 은행 취업도 유리

은행들이 채용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정책 목표가 일자리 창출이기 때문이다.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도 27일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출범과 관련해 “IT(정보통신) 연관 분야에서 약 1800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대면 거래가 90%에 달하는 상황에서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은행들이 다양한 채용 방식을 고민하고 바뀐 환경에 적응한 인재들을 찾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은행들이 유일하게 규모를 늘리는 분야가 있다. IT관련 부문이다. 이공계 취업 준비생들은 상대적으로 은행 도전이 유리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은행이 지난해 뽑은 일반직 신입행원 150명 중 이공계나 IT관련 전공자 비중은 전체의 30.7%에 달했다. NH농협은행도 지난해 정규직 공채에서 선발한 신입사원(140명) 중 공과대 출신인 비중이 전체의 14% 가량 됐다.

지난해 말 통합 은행 공채 2기(150명)를 뽑은 KEB하나은행도 이공계·자연과학 등 분야 합격자가 10% 수준을 차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핀테크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획기적으로 인원을 늘려 금융권 최대 규모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이공계나 IT 전공자 채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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