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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사드리스크’ 불구 사상 최대 반기 실적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7-25 17:41

면세 매출 26% 급감 탓 … 2분기 매출 역신장
“중국 내 럭셔리 화장품 매출, 전체 실적 견인”

LG생활건강 매출 및 영업이익 비교 그래프.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 매출 및 영업이익 비교 그래프. LG생활건강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LG생활건강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보복’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관광객 급감으로 2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역신장 했으나, 중국 내 화장품 매출과 생활용품‧음료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3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5.6% 신장한 1683억원을 달성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액은 1조 53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출 감소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중국의 방한 금지 조치로 관광객 수가 줄면서 면세점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의 2분기 면세점 채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올 상반기 매출은 3조 1308억원, 영업이익 4924억원, 당기순이익 3489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 7.3%, 9.0%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올렸다.

사업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1조 6345억원, 영업이익은 1437억원을 기록하며 5.0% 증가했다. 국내 면세점 매출 타격을 ‘후’와 ‘숨’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내 매출 상승으로 상쇄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국내 백화점, 방문판매 매출 증대도 영향을 미쳤다.

생활용품사업은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 2.1% 성장했다. 다만 2분기 매출은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윤고’의 매출이 중국관광객 감소로 줄어들며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했다.

음료사업은 주요 탄산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씨그램’, ‘토레타’, ‘갈아만든 배’ 등의 비탄산 매출의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 6918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4.2%, 28.2% 증가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6월 말 대비 21.3%p 개선된 59.5%로 낮아졌다. 작년 12월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지난 6월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의 신용등급 또한 ‘AA’에서 ‘AA+’로 상향 조정됐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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