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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부동산 대책’ 한 달…부동산 상승세 여전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7-19 23:23

7월 2주 서울 아파트값 0.29% 상승, 6월 4주比 0.13%p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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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방문한 한 내방객이 청약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방문한 한 내방객이 청약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한 ‘6.19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세는 여전하다. 이달 들어 집 값 상승률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9% 상승했다. 전주(0.20%)보다 0.09%포인트 상승률이 높아졌다. 6.19대책 발표 전 0.32%(6월 둘째주)였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대책 발표 후 2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0.17%→0.16%)됐지만, 7월 들어 다시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

재건축 시장도 강남을 중심으로 다시 들썩이고 있다. 재건축(0.44%)은 거래는 적었지만 강세를 이어갔다. 6.19 대책 이후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던 강동 재건축(0.52%)은 종전 떨어졌던 가격이 회복되며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난달 초 최고 시세가 11억8000만원이던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의 42㎡의 경우 6.19대책 발표 이후 5000만원이 하락했지만 최근 다시 올라 대책 발표 전 시세를 회복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는 대책 발표 전 12억2000만원이었는데 이달 들어 12억5000만원으로 호가가 3000만원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6.19 대책 발표 후 잠깐 주춤했던 부동산 시장이 투자수요뿐 아니라 실수요의 움직임도 활발해지며 서울 전역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대되는 모양새”라며 “다음달 가계부채관리방안 발표 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청약시장 열기도 여전히 높다. 6.19 대책은 분양권 전매제한이나 1순위·재당첨 금지 등 청약규제를 적용하는 청약조정지역을 서울 25개구와 경기도 과천·성남·광명, 부산 해운대구, 세종시 등 40곳으로 확대했다. 이들 지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도 10%포인트(p)씩 강화됐다.

정부가 청약 규제를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등에 공급된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주말마다 인파가 몰리고 있다. 청약결과 주요 단지들은 두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반기 청약시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닥터아파트가 회원 1217명을 대상으로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하반기를 ‘청약하기에 좋은 때’라고 응답한 비율은 40.1%로 나타났다. 부정적 응답자 비율(24.9%)을 크게 웃돈다.

또 다른 업계 전문가는 “6·19 대책은 공급확대 방안이 없이 수요 억제책만 제시해 정부의 기대 만큼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이나 부산 등의 지역들은 초과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공급이 없는 규제만으로는 가격조정을 유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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