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는 중국이 증시 전반의 정체된 흐름에도 불구하고 매수 상위종목은 39.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시장에 대한 국내투자자들의 수준이 높아졌다. 이어 일본 32.2%, 미국 28.0%, 베트남 20.7%, 대만 20.6%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고객들의 해외주식 월평균 거래대금은 2016년 대비 40% 증가하고 거래 고객수도 21% 늘었다
이들 매수 상위종목을 통해 각 국가별 투자매력포인트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중국시장 매수상위종목인 해강위시(중국 최대 영상 보안기업, 103.5%), 오량액(주류전문기업, 61.4%) 등은 전형적인 내수기업으로, 수술에서 내수로 재편되는 중국산업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시장에서는 4차산업혁명의 리더인 테슬라(전기차 등, 69.2%), 엔비디아(자율주행, 35.4%) 등을 많이 매수했고, 베트남에서는 사이공증권(금융, 41.1%), 비나밀크(소비재, 25.5%) 등 빠른 경제성장의 수혜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대만시장에서는 미국의 4차산업혁명 관련 부품주에 해당하는 TSMC(반도체, 14.9%), 호타공업(자동차부품, 21.5%) 등이 인기를 끌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해외주식투자는 정확한 투자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지의 탑티어 증권사와 리서치 제휴를 맺고 해외주식팀 내 리서치 인력을 확대해 신뢰성 높은 투자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