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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1분기 흑자전환에도 대표이사 교체한 까닭은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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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6-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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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한화투자증권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한화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여승주닫기여승주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의 올 1분기 흑자전환 성공에도 불구하고 대표이사 교체를 단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정식 취임일은 7월 1일이다.

권 대표이사 내정자는 그룹 내에서 ‘투자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한화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5년 8월 한화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 3월 한화생명에서 다시 증권으로 돌아와 경영관리총괄직을 맡아왔다.

이번 인사로 여승주 대표이사는 한화그룹으로 자리를 옮긴다. 주진형 전 대표로부터 바턴을 넘겨받은 지 1년 4개월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셈이다. 한화그룹은 여승주 대표가 그룹 내에서 금융부문 선진화 작업을 전담하는 부사장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 대표의 임기가 6개월 남은 상태에서 이 같은 갑작스러운 인사교체는 그룹 차원의 '한화투자증권 실적 제고'를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분기 흑자 전환을 계기 삼아 주가연계증권(ELS) 피해 회사 이미지를 탈피하자는 것. 업계에서는 이런 이유로 리스크 관리 전문가인 권희백 전무를 내정한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여승주 호' 하에서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17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929억원에 달했으나, 올 1분기 영업이익 227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이같은 실적 반전은 여 대표의 '뚝심 경영'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평가받는다. 한화투자증권은 전 주진형 대표의 공격적인 ELS 물량 늘리기로 인해 ELS 자체 헤지 물량만 1조8300억원 규모에 달했다. ELS 운용 손실이 2016년 상반기에만 1911억원의 적자로 돌아오자, 여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손실 만회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긍정적인 인사로 보고 있다""여승주 대표가 그룹 차원에서 공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화그룹은 한화투자증권을 포함해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등 총 3곳의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지상방산에는 손재일 한화테크윈 방산사업본부장이, 한화디펜스에는 이성수 사업총괄전무가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됐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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