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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투·한화자산운용, 노후자금 유치 각축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7-06-12 00:46 최종수정 : 2017-06-12 10:30

1600만 베이비부머세대 주타깃
TDF에 이어 RIF 출시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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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투·한화자산운용, 노후자금 유치 각축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자산운용사들이 150조에 달하는 퇴직연금시장을 잡기 위해 노후자금 운용 신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타겟데이트펀드(TDF) 위주로 각축을 벌였으나, 올 하반기에는 삼성자산운용을 선두로 인출식연금펀드(RIF)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11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 3분기 내로 RIF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력사는 TDF와 마찬가지로 미국 연금펀드 시장점유율 업계 3위인 ‘티 로 프라이스’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RIF는 은퇴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해 은퇴시점 이후 실제 자금 사용 시기에 맞춰 필요한 자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라며 “TDF와 함께 투자자의 은퇴 고민을 해결하는 투자솔루션이 될 것”이리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도 RIF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RIF는 목돈을 투자하면 매달 연금처럼 일정금액을 받으면서도 기대수명이 지난 뒤에도 투자금의 절반가량(은퇴잔존자산)을 남길 수 있게 고안된 상품이다. 지난달 30일 삼성자산운용이 미 캐피탈그룹과 손잡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 한국형 RIF’는 미국 캐피털그룹의 4~6개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으로 각 펀드는 글로벌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을 담고 있어 세계 70여 개국의 650여 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자산운용사들이 이렇듯 노후자금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적립금 규모는 지난해 20조6000억원(16.3%) 불어나면서 잔액이 147조원에 이르렀다. 2005년 12월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래 11년 만이다.

또 운용업계에서는 160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 되자 개인형퇴직연금(IRP)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RP 적립금은 지난해 말 기준 12조4000억원 규모로 지난해에만 6.5% 증가했다. 7월부터는 공무원, 군인, 자영업자 등도 가입할 수 있도록 문턱이 낮아지면서 2020년까지 40조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앞다투어 TDF 상품을 출시한 이후 기타 자산운용사들의 TDF 출시 소식도 끊이지 않고 있다. KB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이 TDF 출시를 앞두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TDF는 자산운용사가 투자자의 생애 주기에 따라 주식, 채권 등의 자산 비중을 알아서 조정해 목표시점까지 안정적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연금특화상품이다. 미국에서는 1300조원 이상 판매된 정도로 대중적인 상품이며 국내 도입은 늦은 편이다.

현재까지 대형 자산운용사가 출시한 TDF 상품 중 해외운용사와의 협업 없이 출시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TDF가 유일하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TDF 시장에서 운용규모 4위인 캐피탈그룹(536억달러)과 손을 잡았으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위에 해당하는 티 로 프라이스(1480억달러)의 자문을 받았다.

또한 KB자산운용은 1위인 뱅가드(2800억달러)와 출시를 계획 중이다. 7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BNP파리바은행의 계열사인 MAS와 협력했으며, 한화자산운용은 블랙록, JP모간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TDF 출시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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