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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이마트 중국 철수 공식선언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05-31 15:20 최종수정 : 2017-05-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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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 최성 고양시장(오른쪽)이 31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부스를 둘러보며 이야기 나누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 최성 고양시장(오른쪽)이 31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부스를 둘러보며 이야기 나누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중국 이마트 6개 점포에 대한 철수를 공식 선언했다.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정용진 부회장은 “중국에서 이마트를 완전히 철수시킬 계획” 이라고 밝혔다. 다만 철수 시점이나 점포매각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마트는 현재 중국 현지에서 루이홍점, 무단장점, 난차오점, 창장점, 시산점, 화차오점 등 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97년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개장한 이래 20년 만에 철수를 선언한 셈이다.

2010년 이마트는 중국 현지 매장 26곳을 운영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확대했지만, 현지화 실패와 후발주자라는 평을 받으며 적자에 시달렸다. 2011년 한 해에만 10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하며 11곳을 중국 유통기업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구조조정을 통해 점포를 6개로 줄이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지난해 216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4년간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최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으로 인한 한국기업 불매운동 등의 영향까지 겹치자 중국 시장에서 백기를 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사업이 철수하며 이마트는 베트남·몽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영토 찾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시장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10% 가량에 불과했으나 올해 15~20%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이마트는 2015년 베트남 호찌민 시에 이마트 1호점인 고밥점을 오픈했다. 자체브랜드(PB) 상품인 ‘노브랜드’가 계획대비 120%의 매출을 달성하며 초기 사업 진출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베트남 시장을 예의주시하며 2호점 찾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마트는 최근 말레이시아 최대 유통기업에 노브랜드 수출을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이온’, ‘자야 그로서리’, ‘테스코’ 등 말레이시아 내 100여개 유수 유통업체에 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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